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K-6 캠프험프리스 미군기지 공사와 관련, 25t 덤프트럭을 이용한 토사반입과 영내 장비를 임대한 건설기계 업체 관계자 50여명이 13일 집회를 열고 ‘밀린 공사 장비 대금과 임금 지불’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세평 김현(41) 대표는 “사전에 H토건이 장비대와 임금등을 지불하지 않아 원청인 D건설측과 함께 지불을 요구하는 면담을 가졌지만 수차례 약속을 지키지 않다가 끝내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며 “현재 공사와 관련 미지급된 대금이 8억여원에 달하고 하청업체들은 각종 체불로 인해 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장비대금 등 약 15억여원이상 밀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정리 일대 공사현장에서는 불합리한 고용관계는 물론 하청이라는 약자 입장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원청업체들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D건설사 관계자는 “H토건사의 법정관리에 대한 판결과 본사 결정사항이 나와야 해결대안에 대한 입장을 말할 수 있다”며 “지금상황에서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K-6 평택미군기지 부지조성과 공용기반시설 건설공사 진행과정에서 D건설사와 계약을 맺고 일을 진행해 오던 H토건사가 지난달 말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올 1월부터 4월까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