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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걸으며 환경수도에 ‘한 발 더’

수원시 4대 하천 현장점검
염태영 시장 안전 조치 등
시민·환경 상생방안 모색

 

“수원천은 도심속 하천이 겪을수 있는 수많은 역경을 모두 견뎌낸, 하천 이상의 의미를 담은 수원의 상징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천이 가진 의미에 대한 설명으로 수원시를 흐르는 4대하천 현장점검의 시작을 알렸다.

13일 오후 3시 광교저수지 아래 광교공원에서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한 시민단체, 유관기관 관계자들 50여명이 참석해 ‘4대하천 현장점검’의 첫번째 일정인 수원천 답사의 발걸음을 옮겼다.

염 시장은 “수원천은 건천화, 오수유입, 쓰레기투기 등 도심지 하천으로써 가질수 있는 문제점도 내포하고 있지만 이런것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우리가 이자리에 모인 것입니다”라고 알리면서 채 10걸음도 가지 않아 시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당부했다.

공원의 흙바닥과 수원천변 산책로의 경계가 모호해 흙이 쓸려내려갈 우려가 있는 곳을 발견한 염 시장은 “흙이 쓸려내려가면 미끄러워 넘어질 위험이 있는데다 공원의 토사가 하천으로 흘러 수질 오염도 걱정되니 흙밀림 방지시설을 설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전달했다.

하류로 내려가면서 오고가는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중에도 염 시장은 하천 전문가인 공동수 경기대 교수와 수원천 갈대서식지 생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환경운동가에서 행정가로 변신한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염 시장은 지동교에 이르러 하천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 행정편의적인 관점에서만 진행된 하천현대화 사업을 비판하면서 거버넌스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수원의 고질적인 범람지역인 버드내교 부근에서는 철저한 홍수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시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이날 현장점검에 참여한 시 관계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4대하천 현장점검’의 첫 일정으로 약 3시간 동안 6㎞의 수원천 구간을 돌아본 염태영 시장은 “수원천은 수원의 4개 구 중 3개를 관통하는 수원의 생명줄인데도 여전히 형식적으로 행정을 펼친 흔적이 보입니다”면서 “시민들의 편의와 환경이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수원천이 되도록 조금만 더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고 말하면서 이날 현장점검을 마무리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수원천 현장점검에 이어 다음달 3일까지 서호천과 원천리천, 황구지천을 차례로 살펴 수원시가 환경수도로 거듭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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