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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피해 불보듯”vs“반대 위한 반대”

옛 서울농대 부지 ‘재활승마장 건립’ 놓고 찬반 평행선

<속보> 서울대학교가 수원시 서둔동 일대 옛 농업기술과학대학(이하 서울농대) 부지에 추진중인 재활승마장 건립사업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찬반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5일 수원시와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서울대 수의대는 구 서울농대 부지 중 1천620㎡에 14개 마방을 갖춘 재활승마센터건립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서호중학교의 악취피해를 우려해 승마장 건립을 반대하면서 시는 지난 14일 반대 주민들과 함께 안양시에 위치한 삼성승마장을 견학하기로 합의했지만 주민들의 일방적인 파기로 무산되는 등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삼성승마장의 경우 반경 50m 안에 용호초·중·고 등 3개 학교가 있는데다 80m 안으로는 대규모 주택들이 모여있지만 1988년 건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의 악취 민원이 제기되지 않았다.

삼성재활승마단 관계자는 “말이 사는 환경은 식용으로 길러지는 소와 돼지의 축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데다 매일 목욕을 하고 배설물 자체의 냄새도 거의 없다“며 “수원에 들어설 승마장은 삼성승마단의 시설보다 훨씬 신식으로 만들어질 만큼 승마장이 주변환경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거의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승마장 계획부지와 200m 떨어진 서호중학교 학부모들이 말 축사에서 나오는 악취 등을 이유로 승마장 건립을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최신식 승마장 건립 예정으로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은 없을 것이고 국비가 지원되는 재활을 위한 무상 승마장으로 필요성에 대한 찬반이 있다”며 “학교와 200m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법적인 문제도 해결되고, 농대부지 소유권 구분을 위한 측량작업도 거의 마쳐 이것만 마무리되면 계획대로 추진해도 막을 방법이 없는 만큼 합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호중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서둔동은 그동안 비행기 소음과 서울대 실험목장으로 피해를 받아왔는데 승마장까지 들어오면 악취피해가 불보듯 뻔하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은 얼토당토 않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서울대가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농대 내에 추진중인 재활승마연구센터 건립사업에 대해 서호중학교 민원해결 등을 보완한 뒤 다시 제출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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