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사진) 신임 사무총장은 20일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정치의 중심을 잡는 제대로 된 집권당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임명 직후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와 당원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현장에서 업무를 챙기는 ‘발로 뛰는 사무총장’, ‘소통하는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임명 소감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지금은 당청 관계의 재정립, 소통 역량 강화, 깨끗한 정치를 위한 자기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정치의 중심을 잡는 제대로 된 집권당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당의 역할은.

당은 당·정·청은 물론 국민, 언론,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소통의 창구가 돼야 한다. 특히 청와대와 정부가 올바른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민심의 메신저가 돼야 한다. 청와대와는 상하관계가 아니라 정권을 함께 책임지고, 국정을 함께 고민하고, 비전을 함께 제시하는 국정의 동반자다.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당이라는 용광로에서 녹여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

- 향후 당의 발전 방향은.

집권당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정치개혁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 당부터 기강을 바로잡고, 국정기강 확립과 쇄신을 이끌어야 한다. 여당의 위상 강화는 누가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당 스스로 변화하고 집권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 이뤄진다. 국민에게 박수받는 깨끗한 정당, 시대변화를 주도하는 발 빠른 정당, 집권당의 역할을 다하는 강한 정당으로 변모해 나가야 한다.

- 주요 당무에 대한 입장은.

당 사무처는 정치적 경험과 전문성, 정무능력을 갖춘 정치전문가 집단이다.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룬지 상당 시간이 지난 만큼 당무 전반에 대한 점검, 특히 지방조직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당면한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맞아 기존 조직의 강화는 물론, 조직혁신 방안을 연구할 것이다. 특히 새로운 인재영입을 포함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시작해야 할 때다. 정치개혁을 주도하는 것 역시 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구체적인 쇄신과 위상 강화 방안은 업무보고를 받으며 논의할 것이다.

- 당원과 국민에게 드리는 말은.

부족하지만 중책을 맡은 만큼 멸사봉공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의 목소리와 당원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현장에서 업무를 챙기는 ‘발로 뛰는 사무총장’, ‘소통하는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