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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나누는 단체 헌혈 화제

학생 자발적인 참여로
학부모 등 300명 참가
용인 서원고

 

용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집단 헌혈이 이뤄지는 선행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서원고등학교.

20일 서원고에는 경기혈액원에서 차량 4대를 동원,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생을 비롯해 교사, 학부모가 단체로 헌혈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번 서원고에서 이뤄진 헌혈은 학교가 중심이 된 것이 아니라 한 학생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개인적으로 헌혈의 집에 갔다가 간호사로부터 피가 부족해 가난하고 불쌍한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고민하던 한 학생이 학생자치회에 제안하면서 학생회 임원들이 만장일치로 이에 대해 찬성했으며 학생들이 대한적십자사 본부에 연락해 이뤄지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서원고 학부모회도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서원고 교사들도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하면서 이날 헌혈에는 학생 200여명을 비롯한 총 300여명의 인원이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에 참여한 한 학생은 “비록 학생들에게 돈은 없지만 한국인의 홍익인간 이념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친구들과 손잡고 뜨거운 피를 나눈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원고 관계자는 “어리게만 보이던 학생들이 이같은 결심을 내린 것을 듣고 무척이나 기특하고 대견했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런 서원인으로 어려운 이웃·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치 않고 남을 도울 수 있다는 보람을 가슴에 새기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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