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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첫 외국인 ‘아너소사이어티’

독일출신 코쉐박사 19번째 가입
“파독 간호사 출신 아내 뜻 따라…
부모없는 아이들에 보탬됐으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노블리스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추진중인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의 전국 최초 외국인 회원이 수원에서 탄생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도모금회의 19번째 ‘아너소사이어티’에 독일인 코쉐(Hartmut Kosche·71)박사가 가입했다고 밝혔다.

도모금회 사무처에서 열린 회원가입식에는 파독(派獨) 간호사인 코쉐박사의 아내 이상숙(66)씨가 대신 참여했다.

코쉐박사는 “배우자가 평소 고국인 한국과 고향인 수원을 그리워한 마음을 헤아려 아내의 뜻에 따라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부모의 돌봄없이 살고 있는 한국의 아동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싶다”고 전하며 8만유로(1억1천360만원)를 기부했다.

전달식에서 이 씨는 “생활시설 아동들의 거주환경을 살펴보니 자연환경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 1972년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 독일로 이민 간 후 코쉐박사와 결혼해 현재 1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코쉐박사는 독일의 한 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퇴직 후 생태환경보전을 위한 기부와 어려운 나라의 아동교육을 위해 컴퓨터실을 설치해주거나 유치원에 가구를 보내는 등 봉사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최신원 도모금회장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보육시설의 녹지환경 조성과 시설 내 아동들의 돌봄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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