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참여협육·평화교육 큰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도쿄에 본부를 두고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 대회를 매년 개최해 온 비영리기구 ‘Earth Identity Project’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다.
2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행사는 경기도내 55개 학교, 타 시·도 7개 학교, 해외 25개국 학생 및 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 그린 그림 전시와 자전거 대행진 등으로 꾸며진다.
도교육청은 당초 이 대회를 남북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핵실험으로 남북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무산됐다.
행사에서 도내 및 타 시·도 학생과 교사가 그린 길이 5m, 폭 3.6m 그림 62점은 거치대를 이용해 6일간 전시된다.
또 길이 5m, 폭 5m인 해외 작품 32점은 모두 하나로 연결해 같은 기간에 바닥에 펼쳐 전시된다.
국내 작품은 전체 길이가 300여m에 달하고, 해외 작품은 가로 70m, 세로 20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림은 인류 및 세계평화와 소통, 존중, 상생 등을 주제로 그려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전거 대행진’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큰 그림 그리기 대회 개막식 직후 열리는 자전거 대행진에는 도내 중·고교생 750명과 교사 등 모두 9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평화누리공원을 출발해 통일로 통일대교를 거쳐 비무장지대 내 군내삼거리를 돌아오는 12㎞ 구간을 달리게 된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큰 그림 그리기 행사를 위해 지난해 3월 ‘Earth Identity Project’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