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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체크카드 한때 장애 부실한 전산망 또 도마

고객들에 안내조차 안해

국내최대 금융기업인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간 전산망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신한은행 고객들이 은행측으로부터 아무런 안내도 받지 못한채 체크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최근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는 국내 은행전산망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개인의 금융정보를 취급하는 은행들의 허술한 전산시스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한 일이라 은행의 전산망 관리 방침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2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10분까지 약 40분 동안 신한은행 계좌의 일부 체크카드 사용이 불가능했다.

은행 측은 카드사와 은행을 연결하는 전산망의 오류로 일부 체크카드에서 결제가 불가능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은행측은 구체적인 피해 현황 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총체적인 전산망 관리 부실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신한은행은 일부 체크카드의 사용이 안되는데도 이같은 상황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은 가중됐다.

또 신한은행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최근 터져나온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과 북한의 해킹 등으로 또다시 이런일이 벌어진게 아니냐는 등의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실제 수원시청 인근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료를 계산하려던 김신옥(30·여·화성시 반송동)씨는 잔액이 충분한 체크카드가 승인오류가 나면서 비상시 사용하려 가지고 다니던 신용카드로 결제한 이후, 약 30여분이 지난 후 주유소에서도 몇번이고 결제를 시도했지만 오류가 나 또다시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김씨는 “요즘 현금도 거의 안가지고 다니는 상황에서 신용카드라도 없었더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면 진작 고객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오류 발생과 동시에 사태를 파악했지만 이런 문제가 모든 체크카드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내부 공지를 했으며, 고객 모두에게 알리기는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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