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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어제와 오늘 무대에서 만나다

인천종합문예관, 내달 1일까지 뮤지컬 ‘우모자’
원시부족사회부터 현재 남아프리카인의 역사까지
흑인음악·춤으로 역동적 표현… 관객 눈길 이끌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회관 대공연장에서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오리지널 아프리카 뮤지컬 ‘우모자’를 무대에 올린다.

아프리카 뮤지컬 ‘우모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뮤지컬로 전통음악, 스윙, 재즈, 가스펠,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흑인음악과 춤으로 원시부족사회에서 현재까지 남아프리카 인들의 역사를 무대 위에 역동적으로 재현했다.

이 작품은 남아공에서 전회 매진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우며 지난 2001년 11월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 곧 관객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명성 높은 ‘뉴 런던(New London) 극장’에 입성해 전회 매진을 달성했다.

이후 ‘우모자’는 호주, 덴마크, 네덜란드, 이스라엘, 일본 등 전 세계 26여 개국 순회공연을 통해 살아있는 아프리카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총 2막 8장의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우모자’는 각 장마다 다른 장르의 음악과 다른 시대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심장을 울리는 아프리카 드럼소리로 시작, 원시부족의 음악과 춤을 역동적으로 표현해 이국적이고 신비한 광경을 연출한다.

황금의 도시 요하네스버그의 활기 넘치는 거리 풍경에서는 전혀 새로운 음악이 나오고, 신분증을 검사하며 흑인을 멸시하는 아파르트헤이트시대에는 신에게 기도하는 음악으로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억압된 현실을 도피해 저마다 몰려드는 쉬빈 술집에서는 자유로운 재즈와 스윙이, 광산에서는 쇠사슬로 발이 묶인 노동자들이 부츠를 두드려 대화하면서 시작된 검부츠 댄스가, 클럽씬에서는 힙합, 그루브, 디스코 등 바로 지금 우리의 음악과 춤을 볼 수 있는 ‘우모자’는 그야말로 예술 종합선물세트를 방불케 할 만큼 화려하고 다양하다.

스와힐리어(아프리카 남동부 공용어)로 ‘함께하는 정신(The Spirit of Togetherness)’이라는 의미를 가진 ‘우모자’. 남아프리카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넘어 환희와 긍정의 에너지로 모두를 끌어안는 마법과 같은 뮤지컬을 통해 관객과 배우가 모두 하나가 되는 ‘함께하는 정신’을 느껴 볼 수 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뮤지컬 ‘우모자’는 아프리카 나무 마림바와 아프리카 북 연주를 라이브로 들려주는 적극적인 팬서비스 퍼포먼스”라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배우들과 함께 아프리카음악의 리듬을 익히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관객에게는 더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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