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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 바라보는 렌즈 속 다른시선

 

■ 대안공간 눈, 20일까지‘행궁동을 보다’展

홍성일 작가 등 10명 참여

특정공간 풍경·상황·특성

그들 시각으로 풀어 표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행궁동의 과거·현재·미래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 마련

경인지역 사진작가들의 모임, 그룹 ‘이꼴’이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대안공간 눈 제 1전시실과 제 2전시실에서 전시 ‘행궁동을 보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소중한 문화유산속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개발로 변해가는 행궁동이라는 특정공간을 지역이 다른 작가들이 동시대의 눈으로 풀어내보고자 한 기획전시다.

이꼴의 ‘행궁동을 보다’ 展에는 강진화, 김애란, 김연용, 남기성, 박용하, 이안순, 최은아, 최해진, 한재수, 홍성일 등 10명의 작가들이 참여, 행궁동의 풍경, 상황, 특성들을 그들의 시각으로 참신하게 풀어낸 40여점의 사진을 전시했다.

홍성일 작가는 실질적인 행궁동의 문제를 작업에 반영했다.

작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행궁동의 개발과 보존, 차 없는 거리와 생활의 불편함, 찬성과 반대 등의 대립을 디지털카메라와 자작한 투영기로 만든 영상으로 디지로그화 하면서 대립이 아닌 융합을 모색 했다”고 말했다.

이안순 작가는 행궁동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점집을 모티브로 삼았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현실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행해지는 ‘점’을 다뤘다”는 작가는 모자이크 형식으로 나열된 수많은 점집들을 실제 모습과 네가티브와 포지티브로 혹은 좌우, 상하가 바뀐 영상의 혼재를 통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렵게 해 과학의 발전에 따라가지 못하는 불확실한 현대인의 심리를 다뤘다.

이꼴의 대표작가 남기성은 마치 저멀리 우주에서 행궁동을 바라보는 듯한 작품을 선보인다.

주택 유리문에 붙어 있는 열쇠스티커를 크로즈업해 유리창에 붙어 있는 작은 먼지들과 원형의 스티커를 확대한 사진 작품과 열쇠라는 단어를 통해 “원형의 형태로 화합을 상징해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우주라는 인식에 접근해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꼴의 이번 전시 ‘행궁동을 보다’ 展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새로운 행궁동을 발견하는 동시에 행궁동의 과거와 현재, 오늘과 미래를 되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룹 ‘이꼴’은 지역에 변변한 상업화랑이 부재하던 9년 전, 지역의 작가들이 스스로 소통하고자 시작한 모임으로 지난해 여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꼴시즌2를 선언하고 군포·부천·수원·안산·안양·오산·인천의 작가들이 함께 모여 사진 작업과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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