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불미스러운 사고 풍수지리 때문?

道인재개발원, 업무공간 재배치… 분위기 쇄신

경기도인재개발원이 최근 원장실을 비롯한 사무실의 업무 공간을 전면 재배치했다.

재배치 공간은 인재개발원 5층에 위치한 원장실과 교육컨설팅과로 ‘동쪽’과 ‘남쪽’ 창가의 책상과 집기들을 맞은 편 내부로 옮기고 방향도 종전과 달리 ‘서쪽’으로 돌렸다. 원장실은 옆 사무실과 위치를 바꾸고 부속실 등을 재배열했다.

위치 상 수맥이 흐르는 등 풍수지리상 좋지 않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등의 흉흉한 입소문 때문이다. 실제 풍수지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검침한 결과 해당 위치에 수맥이 흐르고 있었다고 한다.

인재개발원은 지난 5월 고 안수현 원장이 중국 출장 중 돌연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에도 이병걸 원장이 재임 도중 지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원장의 공통점은 도 자치행정국장과 지방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역임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점이다. 앞서 인재개발원 직원 가운데 투신자살 소동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인재개발원장으로 부임하면 불미스러운 사고에 휩쓸려 아예 원장 부임을 꺼린다는 소문까지 더해졌다.

인재개발원은 이같은 흉흉한 소문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장실과 교육컨설팅과 업무공간에 대한 재배치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불의의 사고로 인재개발원의 이미지가 더이상 실추되지 않도록 건강이 악화된 원장이 휴식을 겸해 부임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도에 건의했다. 특히 건강한 남성, 아니면 여성 원장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그동안 건강 상의 이유로 부임한 남성 원장 가운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반면 여성 원장은 영전했다”며 “남성이면 건강에 이상이 없는 분이, 아니면 여성 원장이 부임토록 해달라고 도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