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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제3연륙교 개통 현장 점검…내년에도 사업 지속

인천공항~서울 도심 최단 거리 연결 핵심 교량
물류비용 대폭 절감 등 투자 유치 활성화

 

유정복 인천시장이 다음 달 5일 정식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 공사 현장을 30일 방문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유 시장은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제3연륙교는 단순히 영종과 내륙을 잇는 다리가 아닌 인천의 우수한 도시경관을 세계에 알리는 서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심을 나타냈다.

 

총사업비 약 7700억 원을 투입한 제3연륙교는 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교량이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가 인천~서울 간 교통망 완성의 '마지막 퍼즐'이자 인천의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반으로 점치고 있다.

 

우선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인천공항과 서울 및 수도권 서부 지역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에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영종·청라지구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투자유치 활성화와 공항경제권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포스코가 개발한 교량용 특수강재인 HSB를 주탑, 거더, 케이블 등에 적용하고, 주탑 대블록 설치 및 모듈화 공법을 적용해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공사가 앞당겨 졌다.  게다가 일반적인 콘크리트 주탑 대신 강재 주탑을 시공함으로써 내구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완공했다. 청라 측 주교량(경간장 560m)은 기존의 역Y자 형식을 탈피해 세계를 향한 관문을 상징하는 '문(門)' 형식의 사장교로 설계돼 독보적인 심미성을 갖췄다. 특히 92.4m 높이에 달하는 대블럭 강재 주탑은 국내 해상교량의 기술력 향상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영종 측 사장교(경간장 280m) 역시 도로곡선 구간(곡선 반경(R)=1400m) 내에 위치한 국내외 보기 드문 사장교로 고도의 설계 기술과 정밀한 형상관리를 통해 시공됐다. 이 구간은 다리 상판이 직선이 아닌 수평 곡선을 이루며 놓여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미학적 의미가 크다.

 

시는 제3연륙교를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서해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 명소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고 높이(184.2m) 주탑 전망대와 수변 데크길, 야간 경관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도입해 전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방안이다.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주탑 상부 전망대를 비롯해 상판 아래 하부 전망대, 주탑 하부의 친수공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꼭대기 주탑 외부에 스릴 넘치는 체험형 관광시설 ‘엣지워크’도 설치된다.

 

또 교량 하부에 국내 유일의 미디어파사드를 구현한 바다영화관을 구축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교량 남측에는 도보·자전거 겸용 도로가 마련되며 중간에 바다 조망 전망대 5개소가 설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서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제3연륙교는 길이 4.68㎞,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건설돼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장한다. 최첨단 전면 무인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주탑 양쪽에 투신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동절기 결빙 사고 예방을 위해 주탑 구간에 염수 분사 장치를 적용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유정복 시장은 "제3연륙교는 인천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자, 미래를 향한 '길'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철저한 최종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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