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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수원숨쉬는한의원 대표원장 조정현

 

▲호흡기를 보호하는 등산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상청은 5월 13일 발표한 ‘6월 날씨 전망’에서 6월 초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6월 초순까지는 강수량이 24∼64㎜로 평년보다 적겠으며 중순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으나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았다. 무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는 이 시기에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 올바른 산행에 대해 알아보자.

▲호흡기가 약한 체질 산행 중 증상발현에 주의하자

등산이 신체의 육체적·정신적 부분에 주는 긍정 효과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으나 만성질환이 있거나 신체의 특정 부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등산으로 인한 갑작스런 신체변화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유산소 운동이 더할 나위 없이 좋으나 호흡기 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평소에 자신의 신체변화를 체크하고 있어야 등산 전후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등산할 때 발생하는 신체 변화는 근육에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수가 증가하며 땀과 호흡을 통해 수분손실이 많아진다. 또 근육 피로에 따라 젖산 축적이 늘어난다. 고도에 따른 공기밀도의 감소와 온도 및 습도 저하에 따른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지만 우리나라 산의 경우 비교적 높지 않기 때문에 고도에 따른 신체변화보다는 보통 운동할 때의 신체변화와 별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만성질환자로 판정 받은 사람은 등산할 때 주의사항을 살펴보고, 준비할 물건이 없는가 다시 한번 체크하고 산으로 향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는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 폐질환과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 등이 있다.

각 질환 별로 등산 시 나타나는 증세나 주의사항은 약간 다르다.

숨쉬는한의원 수원점 조정현 원장은 가장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등산질환별 증세와 주의 사항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산행이나 운동 중 갑자기 가슴이 답답할 때, 호흡곤란이 올 때, 가슴에 통증이 오거나 통증이 목·어깨 등으로 뻗칠 때, 심장 박동이 지나치게 빨라지거나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느껴질 때, 어지럽거나 속이 좋지 않다고 느낄 때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중지하고, 쉬면서 경과를 관찰하거나 하산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몇 가지 사항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 운동 전후에 충분히 몸을 풀고 운동 강도의 조절, 복장은 느슨하고 편안하게, 음식을 먹은 후 2~3시간은 운동하지 않기, 날씨에 맞추어 운동량 조절,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권했다.

Tip. 안전한 산행수칙

※첫 번째 수칙은 산으로 향하기 전이다.

1. 스스로에게 솔직할 정도로 실제적 건강상태와 신체 적합도에 준하여 목표와 활동수준을 정하라.

2. 어떤 만성호흡기질환도 최상으로 치료되어야 한다. 산행을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약품은 충분하게 확보했는지 확인하고, 분실의 경우에 대비한 예비량을 갖추어야 한다.

3, 건강이 의심스러우면 의료인과 상담하라.

4, 적정한 개인 의료장비를 갖추도록 하고, 산으로 향하기 전 그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계획된 활동에 따라 산행을 해야지 기분이 좋다고 무리하게 하는 산행은 금해야 한다.

※두 번째 수칙은 산행 전이다.

1. 현지의 기상과 루트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실제 일기조건과 시간제약에 대해 산행을 맞춰라.

2. 어딘가로 출발하기 전 목적지나 루트, 예상 귀환 시각 등 산행이나 등반을 누군가에 알려라.

3. 충분한 음료, 약간의 예비의복, 비상 상황에서의 기본 장비, 응급처치 구급함 등 기본 장비를 갖춰라.

4. 구조를 위한 현지 전화번호를 확인하라.

※세 번째 수칙은 산행 중이다.

1. 산행의 처음 30분간 천천히 가며, 천천히 신체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하라.

2. 가능하다면 2~3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먹고 마셔라. 배고프거나 갈증이 없더라도 적게 먹고 많이 마셔라. 비스킷이나 잡곡식품, 복합 탄수화물 섭취를 충분히 하여 열량 소모에 대응하라. 산에서 일과가 종료되기 전에는 술을 마시지 마라.

3. 어린 아이나 노인은 성인보다 운동생리학적 충전이 적다. 어린 아이나 노인은 젊은 사람에 비해 휴식과 마시고 먹는 것을 자주 해야 한다.

4. 지형적 여건이 허용한다 해도 너무 가파른 코스는 피하고 완만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라. 높은 고도의 산은 폐 기능이 약한 호흡기질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네 번째 수칙은 상황 발생 시다.

1. 호흡기에 이상이 생기면 혼자 있지 마라.

2. 등반 시 호흡기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에게 필요한 조치 후 환자를 추위로부터 보호해야 하며, 중증의 경우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3. 목적지로 향하는 도중, 언제·어디서건 만약 누군가의 몸 상태가 나빠지면 가급적 ‘조기 하산’을 고려해야 한다. 더 이상 오르지 말고 병세가 심각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즉각 하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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