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던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장기근속수당 인상 등을 도교육청과 합의하고 31일만인 지난 5일 농성을 끝냈다.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6일 “올해 안에 3년이상 근속한 교육실무직원에게 지급하는 장기근속수당을 소폭 인상하고, 각종 수당의 산정 시점을 기존 연1회에서 2회로 늘리는 것을 도교육청과 합의했다”며 “지난 5일 합의에 따라 농성을 끝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기존 3년차 교육실무직원에게 3만원, 5년차에게 4만원 등 근속년수 2년에 1만원씩 인상해 지급하던 장기근속수당을 3년차 5만원, 4년차 5만7천원, 7년차 6만4천원 등 1년에 7000원씩 올리기로 했다.
또 매년 3월 일괄 산정하던 각종 수당도 3월과 9월 두차례 하기로 했고, 4~8월 계약을 맺고 일을 시작한 교육실무직원은 9월부터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경기학비연대와 합의한 내용을 10일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회계직연합회 학교비정규직본부 경기지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여성노조 경기지부로 구성된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5월 6일 위험수당과 근속수당, 맞춤형 복지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도교육청 주차장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영양사, 조리원, 방과후교실 교사, 보육교사, 행정직원, 전문상담원 등 현재 도내 학교비정규직(교육실무직원)은 1만800여명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