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조기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수도권은 교통지옥으로 교통지옥 해결이 곧 복지”라며 “교통지옥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해법인 GTX 조기 추진을 위한 종합대응팀을 구성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공무원의 정책결정은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며 “GTX 조기착공을 위해 경기도 전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재정이 어렵다면 민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TF팀에서 재정 및 재무적인 해법을 만들어 보고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이는 김 지사의 역점 시책인 GTX가 정부의 지역 공약가계부에서 제외, 사업 추진의 난항이 예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완료 예정이었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도 현재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21일 김 지사에 이어 이달 3일과 7일에는 박수영 행정1부지사와 최승대 행정2부지사가 잇따라 세종시를 찾아 GTX의 조기추진을 건의하기도 했다.
앞서 도는 도는 올해 GTX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비로 국비 100억원을 확보, GTX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김 지사는 이날 재정긴축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 재정이 어려워도 빚(지방채 발행)을 내서는 안된다”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불필요한 지출을 삭감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