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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매력 하나로

용인 뮤지엄파크 진화과정 ‘엿보기’

지난 4월 개통된 용인시 경전철(에버라인)의 기흥역(백남준아트센터역)에서 약 1㎞거리에 위치한 용인시 뮤지엄파크는 경기도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3가지 색깔을 가진 전시관이 모인 도내 전시문화의 메카다.

조그만 동산을 중심으로 모여있는 이 곳 뮤지엄파크는 특히 산책로의 녹음 사이를 통해 5분~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도시락을 지참했다면 도박물관과 도어린이박물관에 마련된 광장을 이용해 소풍 기분도 낼 수 있으니 가족단위 관람객들이라면 부담없이 하루를 즐길 수 있다.

향후 2015년까지 연차별 3단계 사업을 통해 꾸준히 진화할 뮤지엄파크에 대해 살펴본다.

경기도박물관

도 정체성·도민 애향정신 고취 목표

역사의 교육장 활용 위한 문화행사도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스스로 깨닫고 익히는 체험공간 마련

특별한 평생교육기관 자리매김 노력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사상·예술활동 알리는데 주력

생전 그의 특징 분석 출판·연구 진행

‘3색 별빛 체험 뮤지엄캠프’ 준비

3개 전시관 특징 경험 기회 마련

1박2일 일정… 내달 2일까지 접수


 

 

 

▲ 경기도박물관

뮤지엄파크에서 맏형 격인 경기도박물관은 지역박물관의 새로운 건립이 요구되던 1996년 6월 개관했다.

이후 2008년 3월 경기문화재단 소속으로 변경된 도박물관은 경기지역의 고유문화 유산을 조사ㆍ발굴ㆍ연구하고 이를 재조명하며, 경기도 역사의 정체성 구현과 도민의 애향정신을 고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체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의 장’과 ‘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돼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도민들에게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1996년 개관 이래 도 문화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여러 차례의 기획전시와 몽골, 중국, 일본, 체코, 스페인 등 해외박물관과의 특별교류전시는 도민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학술조사보고서 발간, 문화재의 보존 및 관리, 성인들을 위한 박물관대학 운영과 문화유적답사, 초·중등학생들을 위한 어린이 문화학교 운영과 그림그리기 대회, 문화영화상영 등 늘 새롭고 다양한 문화교육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한편, 도박물관은 역사실, 고고미술실, 문헌자료실, 미술실Ⅱ, 민속생활실, 야외전시실(쉽터) 등 크게 6가지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각각의 테마를 중심으로 경기도의 문화와 역사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목판인쇄실습실에서는 천자문과 훈민정음을 비롯한 풍속화와 민화 등 여러 종류의 목판이 준비돼 직접 목판인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도박물관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용인이씨 기증유물 특별전’이 열리는 도박물관은 7월에는 여름을 맞아 한국 부채의 멋스러움을 전하는 ‘전통부채 특별전’(~2013. 9. 22)을, 10월에는 ‘옛 그림 속 우리 생물 특별전’(~2014. 2. 23)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도박물관은 정전 60주년을 맞아 임진각 평화누리 경기평화센터에서 특별전 ‘분단풍경’ 전(~2014. 3. 23)을 진행하고 있다.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국내 최초로 독자 건물형태로 지어진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전시물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배우며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체험식 박물관이다.

소통과 참여를 키워드로 하는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은 어린이들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 자문단과 학부모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어린이들의 꿈과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역동적인 박물관으로 발돋움 해 갈 예정이다.

또한 도어린이박물관은 지역사회를 위한 특별한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아기에서부터 박물관을 즐기고 문화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발달과정에 맞춘 선진 전시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아동중심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도어린이박물관의 대표적인 전시공간으로는 사람의 신체기관을 본딴 조형물이 가득한 ‘우리 몸은 어떻게’와 건축물의 구조를 이해하고 직접 자신만의 건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건축작업장’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이해를 돕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등의 전시장을 들 수 있다.

그 밖에 재활용품을 이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에코 아뜰리에’, 전래동화속에 담긴 보물같은 교훈을 알아보는 ‘동화속 보물찾기’전시관 등을 비롯 총 10여개의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 백남준아트센터

2001년, 작가 백남준은 경기도와 자신의 이름을 딴 아트센터 건립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생전의 백남준은 이 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 명명했다.

2008년 10월 개관한 백남준아트센터는 그의 관용적이고 비판적이며 또한 학제적인 작업과 인생의 영향을 받아 백남준의 사상과 예술활동에 대한 창조적이며 동시에 비판적인 연구를 발전시키고 그의 실천과 활동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백남준 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작품 세계에 대한 밀도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한 상설전, ▲동시대 예술의 논쟁적 이슈와 학예 연구에 기반한 정기 기획전, ▲백남준과 그의 작품에 대한 워크숍, 세미나, 대담, 대중강좌, 이벤트 등 교육 프로그램, ▲백남준과 관련한 컬렉션 구성, ▲백남준의 정신적 유산을 그가 해석했던 창조성과 예술적 실천의 의미 하에서 분석하는 출판 및 연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백남준은 유목민 기질과 포용적 정신을 가지고 기존의 세계관뿐만 아니라 전위적인 입장에까지 도전함으로써 고갈되었다고 믿어지던 예술의 가능성을 열었다.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만들어가고 있는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이러한 특징을 환기시키고 그의 비판적 창조성을 함께 나누길 바라고 있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 메인로고에 사용된 기묘한 수학 기호는 백남준이 자신의 54회 생일을 기념해서 만든 작품속에 적혀있는 수식이다.

하나의 질문에 대해 그것을 뒤집어 새로운 질문으로 변형시킬 때 무한한 변형과 순환이 일어남을 의미하는 이 로고는 기존의 어떤 답에 대해서도 항구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실험적인 자유 공간이 되고자 하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다.

 

 

 

▲ 3색 별빛 체험 뮤지엄캠프

뮤지엄파크는 올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3개 기관(도박물관, 도어린이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의 특징을 경험하고 박물관에서 1박을 체험해 보는 특별프로그램, ‘3색 별빛 체험 뮤지엄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차 캠프가 7월 14일까지의 일정으로 총 5회 진행 중이며, 여름방학 기간에 2차 캠프도 예정 중에 있다.

2013년 2차 캠프 접수일은 7월 2일 오전 10시부터 마감시 까지며, 운영일정은 7월 27~28일/ 8월 10일~11일/ 8월 24일~25일/ 9월 7일~8일 9월 28일~29일 이다.

초등학교 3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 5명(총 20명)을 선착순 마감하며, 경기도박물관(031-288-537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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