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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中企 해외시장서 돌파구 찾는다… 수출길 개척 앞장

해외마케팅 전문위원 현장방문… 맞춤형 종합 컨설팅 제공
도내 유망 수출기업 48개사 선정 ‘e-무역지원사업’ 진행중
해외전시회 꾸준히 참가한 中企에 해외바이어 러브콜 쇄도

 

■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5대 중점사업 지원 총력

경기도내 수출기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 수출을 주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4월 경기도 수출이 세계 경기 둔화와 엔저의 악재 속에서도 87억2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 전국 1위에 오른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를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의 치열한 뒷받침이 있었다. 올 상반기가 지나간 시점에서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제2의 돛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지역본부는 수출 1천억달러 달성을 위한 5대 중점 사업(내수기업 수출기업화, 해외마케팅 전문위원 현장지원,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 해외전시회 파견, 무역기금 지원)을 통해 도내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목표로

 

최근 수원에서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김을 생산하고 있는 I사 대표는 국내 김시장의 포화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때마침 무역협회 백학수 해외마케팅 전문위원이 I사를 방문하면서 러시아로의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백 전문위원은 먼저 한국무역협회 트레이드코리아(B2B 온라인마케팅 사이트)의 해외 문의 정보를 분석해 러시아 식자재 유통업체가 한국에서 김 공급업체를 찾고 있는 것을 파악, 접촉을 시작했고, 이 업체는 최근 러시아 유통업체와 1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I사 대표는 “수출 초보기업으로 해외바이어 연결 자체에 많은 애로가 있었는데 무역협회 해외마케팅 전문위원의 도움으로 해외 수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초 경기도 수출 1천억 달러 시대의 조기달성과 글로벌 경기침체의 선제적 극복을 위해 20년 이상 해외마케팅 경력을 보유한 ‘해외 마케팅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차별화된 시장·제품별 해외마케팅 서비스 지원은 물론 수출계약, 물류, 통관, 클레임 등 무역전반에 걸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자문단의 규모도 기존 4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역마다 담당자를 두고 경기도 전역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수출 초보기업에 집중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해외시장 개척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수출 마케팅, 이제 온라인으로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도와 도내 유망 수출기업 48개사를 선발해 1년간 온라인 마케팅 전문회사와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2013 e-무역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e-카탈로그 제작, e-거래제의서 발송, 국내외 유망 전시회 사전마케팅, 바이어DB 제공 등이 지원된다.

특히 유투브, 페이스북 등 최근 수출마케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주요 SNS 구축 및 활용 지원도 병행해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중소수출기업의 해외바이어 발굴 및 수출계약 체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는 해외마케팅 전문위원이 선정기업 48개사를 전담해 무역계약 절차, 계약서 작성, FTA활용 및 관세환급, 선적 및 통관, 무역클레임 등 무역전반에 걸쳐 1대1 맞춤형 종합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어 선정기업들의 해외마케팅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전시회에서 ‘수출의 길’을 찾다

블랙박스를 생산하는 성남 소재 J사는 해외 전시회 참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J사는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ISC WEST 보안기기전에 참가해 미국 현지 회사와 공동 제품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중남미 바이어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어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회사 대표는 “이 전시회에 3년 연속 참가하고 있는데 해외바이어가 매년 경기도관에 참여하는 걸 보고 우리 회사를 신뢰하게 돼 결국 대형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주요 전시회에 도내 업체들의 파견을 지원한다.

지난 2월 동경 국제선물 용품전을 시작으로 라스베가스 ISC WEST 보안기기전(4월), 동경 G-Fair(4월), 워싱턴 IT 정부조달박람회(5월)에 파견을 보내 이미 지난해의 성과를 뛰어넘는 상담 및 수출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오는 10월에는 Asia CES라 불리는 ‘홍콩추계전자전’에 도내 10개 업체를 파견해 세계 전자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무역기금, 해외시장 개척의 든든한 금융 지원군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중소수출기업의 해외마케팅 자금 지원을 위해 올해 250여개 업체에 300억원의 무역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용도는 국내외 전시회·수출상담회 참가, 바이어 초청, 해외시장정보 조사 등 해외마케팅으로 전년도 수출실적 1천만불 미만의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업체당 최고 2억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회 지원을 통해 이미 93개 업체가 154억의 기금을 지원받았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중소수출업체들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우수 해외바이어 발굴과 자금 조달”이라며 “해외마케팅 관련 온·오프라인 지원체계가 본 궤도에 오르고 있으며 현장 방문을 위한 전문위원도 대폭 확충됐다”고 말했다.

이어 “4월 경기도 수출이 세계 경기 둔화와 엔저의 악재 속에서도 87억2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 전국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무역지원 서비스를 다각화해 올해 도내 수출이 1천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혁민기자 joyful-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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