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난해 지출한 예산 중 인건비와 운영비가 전체예산의 49.27%인 2천387억600만원에 달하며 채무는 2008년 대비 89%가 증가한 1천182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재정형편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시의회 이현철 의원이 결산검사를 마치고 배포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시의 지난해 세입은 2008년도 대비 3%인 221억4천911만7천원이 증가한 7천728억7천710만4천원이며 세출은 2008년도 대비 30%인 1천527억2천577만9천원이 증가한 6천548억8천399만2천원으로 보고됐다.

성질별 지출 내용을 보면 인건비 및 운영비의 경우 2011년도는 예산의 38.63%인 1천923억5천200만원이 사용된 반면, 2012년도는 87%인 946억3천540만원이 증가해 2천387억600만원을 차지, 전체 예산의 49.27%를 인건비 및 운영비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광주문화스포츠센터의 경우 결손액이 50억1천760만6천원으로 수입대비 결손비율이 351.64%로 시의 재정난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고정적 지출이 예상되는 시설은 12개소로 경안동주민센터 신축에 165억300만원, 종합복지관 건립에 255억7천300만원, 보육정보센터에 30억4천300만원, 보육시설확충에 25억7천400만원, 종합운동장 건립에 1천241억원, 도척근린공원에 8억9천300만원, 청소년수련관에 230억7천900만원, 공영주차장조성 93억4천900만원, 초월보건지소 신축 25억1천600만원, 곤지암근린공원 조성 127억8천만원 등으로 사업비도 문제이지만 인건비 및 운영비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건전재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번 결산심사에서 드러난 문제점 중 하나는 설계변경의 건으로 지난해 계약 건 중 공사 5억원 이상 공사 및 2천만원 이상 용역의 1회 이상 설계변경 건수가 총 31건이며 그 중 설계변경 금액이 25% 이상 증가된 건수가 12건, 전체 38.7%를 자치하고 있어 집행부의 사업시행 전 사업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미흡하고 사업량 예측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결산심사 결과 재정건전성이 악화 될 것으로 판단돼 시는 자체 세수발굴과 예산 절감을 넘어 국·도비 등 국비 지원을 더 확보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