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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와 쇼스타코비치를 만나다

경기필 내일 정기연주회 열려
지휘자 장윤성·김정원 협연도
교향곡 5번 대중적 사랑 받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35회 정기연주회 ‘브람스 & 쇼스타코비치’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격적인 곡 선정과 탄탄한 해석으로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아 온 지휘자 장윤성이 객원 지휘를 맡았으며,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하며 더욱 널리 알려진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자로 나선다.

지휘자 장윤성이 이번에 경기필과 함께 공연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곡을 통틀어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부인’을 관람한 스탈린이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에서 쇼스타코비치를 직접 비판한 사건 이후, 쇼스타코비치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가운데 발표한 교향곡 5번은 ‘스탈린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 이력과 베토벤 교향곡 5번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어둠에서 광명으로’ 짜임새가 사용돼 공산당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 곡은 그러나 그 이면에서 스탈린 정권에 대한 비판의 내용을 읽을 수 있는 양면적인 작품이다.

한편,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할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최초 구상 후 개정하는 과정에서 교향곡이 될 뻔했던 작품으로, 일반적인 협주곡과 달리 교향곡처럼 몰아치는 관현악에 피아노가 홀로 맞서야 하는 곡이다.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북독일 방송교향악단(NDR SO)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는 실력파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협연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관람 문의:031-230-3325, 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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