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포승읍 도곡리 인근 농경지 13만여㎡가 기름띠로 뒤덮여 농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9일 주민들에 따르면 상류에 위치한 공장에서 비가 내릴 때 폐기름 등을 유출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주민 오모(67)씨는 “이날 오전 8시쯤 나가보니 농수로를 비롯한 농경지 등에 기름띠가 뒤덮여 있었다”며 “지난 7일 비가 내릴 때도 기름이 유출됐으며, 당시 기름띠를 형성한 기름과 물 등 20ℓ를 받아놓았다”고 말했다.
주민 최모(56)씨는 “농경지에 기름띠가 뒤덮여 막막하다”며 “하루빨리 기름띠가 제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일펜스를 치고 기름띠 확산을 막고 있다”며 “원인자를 찾아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