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일)

  • 흐림동두천 23.3℃
  • 흐림강릉 27.7℃
  • 서울 25.1℃
  • 대전 25.8℃
  • 맑음대구 27.5℃
  • 맑음울산 27.4℃
  • 광주 25.9℃
  • 맑음부산 26.7℃
  • 구름많음고창 26.2℃
  • 구름많음제주 31.0℃
  • 흐림강화 24.6℃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6.0℃
  • 구름많음강진군 26.5℃
  • 맑음경주시 28.7℃
  • 맑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행복의 묘약, 웃음

 

저자 아잔 브람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스님 중 한 명이다.

3개월의 은둔 수행이 끝나면 미국,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중국 등 지구촌 곳곳을 순례하고, 금요일마다 절의 홈페이지에 실리는 특유의 유머와 통찰력이 빛나는 법문 동영상은 수백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그의 법문을 들으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물밀듯이 요청이 쇄도한다.

케임브리지 대학 장학생이었지만 인생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었던 아잔 브람은 태국의 정글로 건너가 고승 아잔 차 밑에서 수행하며 호주에 남반구 최초의 절을 세웠다.

지금은 호주 ‘퍼스의 숲’에 있는 10만 평 규모의 보디 나냐 명상 센터에서 불교 명상법을 전하고 있으며 그의 영향으로 의학계에서는 불교 명상을 접목해 치료법을 계발하는 경우가 급속히 늘어났다.

이 책 ‘슬프고 웃긴 사진관’은 세계적인 영적 스승 아잔 브람이 생에 대한 빛나는 통찰과 웃음을 통해 슬픔과 불행을 한순간에 축복으로 바꾸는 인생 에세이다.

우리는 생을 살아가면서 온갖 스트레스와 슬픔과 불행을 경험한다. 그것들은 우리를 괴롭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한 한 그것들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아잔 브람은 그러한 스트레스와 슬픔과 불행들이 우리 삶에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골프에 비유하자면 그것은 기준타수와 비슷하다.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그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바라보는 마음을 바꾸는 것이며 웃음과 휴식과 만족으로부터 얻어지는 에너지를 통해 슬픔을 축복으로 바꾸는 것이다.

아잔 브람의 전작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가 마음을 다스리는 호수였다면 이 책 ‘슬프고 웃긴 사진관’은 인생을 축복하는 꽃밭과 같다.

예순이 넘어서도 홍안의 청년처럼 유쾌한 유머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비로운 영적 스승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