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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철도 부품성적서도 위조됐다

ATV사 레일패드 탄성시험 결과 조작… “철저히 조사 책임소재 가려라”

원전 시험성적서의 위조가 파문을 빚은데 이어 인천공항철도의 레일패드 시험성적서도 위조, 공항철도의 안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은 16일 인천공항과 경부·호남 고속철도(KTX)를 연결하는 ‘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사업’에서 철도레일체결장치 공급업체인 ‘AVT사’가 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특별감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AVT사는 지난해 5월17일 한 연구원으로부터 받은 레일패드 탄성시험 결과와 시험성적서 양식을 이메일로 받은 뒤 이를 조작해 공단 측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해당 사업을 맡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은 AVT사에 대해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것을 확인하고도 이에 대해 성능검증만을 반려했으며, 아무런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종결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 의원은 “AVT사가 철도안전의 핵심부품인 레일체결장치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제출했지만 아무런 제재조치를 받지 않았다”며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대응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도 “국토교통부는 공항철도부품성적서 위조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가려내라”고 촉구했다.

민 대변인은 “철도안전 전반을 점검하고 책임져야 할 국토교통부가 위조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는 안일한 모습을 보여 더욱 실망을 주고 있다”고 비판한 뒤 “원자력발전소 부품 비리사건을 되새기며 이번 철도부품 성능 검증성적서 위조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위조경위와 사업자 선정과정의 의혹을 명백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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