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새 총리에 안대희(사진)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 대로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개조를 추진하기위해 오늘 새 국무총리를 내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안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며 “따라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앞으로 내각 개편은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으며 후임 인사는 조만간 발표된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는 현재 세월호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고, 국정의 공백도 없도록 하기 위해 신임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밝혔다. /조정훈기자 ho
여야는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수도권 등 중원을 중심으로 필승을 위한 레이스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충청권에서의 공략을 시작으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으로 북상하며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을, 새정치연합은 당 지도부가 ‘3각 편대’로 수도권을 돌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서는 전략을 각각 선보였다.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 박성효 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개최한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났고, 그래서 우리는 슬픈 선거를 치러야 하는 입장에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런 슬픔을 딛고 국민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을 드려야 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낮은 자세로 여러분 곁에 다가가겠다”며 “국민에게 정말 용서를 구하고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을 믿습니다’라는 공식 슬로건을 내걸고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집권여당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수원 김진표 경기지사
경인지역 755명을 포함해 전국 총 3천952명의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6·4 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22일 막이 오르면서 여야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특히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곳이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 격돌이 불가피해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이번 지방선거는 18대 대선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이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분기점으로, 여야 모두 다음달 3일까지 13일의 선거운동 기간 정치적 명운을 건 총력전을 벌인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달 중순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중도 층의 표심 향배와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수많은 고교생들이 숨진 비극적 참사에 따른 ‘트라우마’가 한동안 국민 정서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들과 비슷한 연배를 자녀로 둔 40대 학부모들의 투표 성향과 투표율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앞서 대국민 사과를 한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국민의 이목을 끌 수준의 후임 총리 인선과 개각, 청와대 인적 개편 등을 단행할 경우, 일정 부분 표심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새누리당은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인 21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집권 여당 책임론을 의식하며 ‘낮은 자세’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야당의 ‘세월호 심판론’ 공세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날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을 뒷받침하는 입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을 충실히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시도당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한 번만 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신뢰해주십시오’라는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공동선대위원장도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는 방향성을 갖고 선거에 임하지 않으면 대단히 힘들게 됐다는 솔직한 말씀을 드린다”며 “대통령의 담화를 뒷받침하는 입법 조치를 아주 속도감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가 세월호 사태로 부실한 지방선거를 치르면 앞으로 지방에서 또다시 세월호에 올라탈 수 있다 라는 우려가 있다”며 “과거를 잊지말 되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바로 새누리당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생활 주
방송기자클럽 초청 TV 토론회 남 “보육교사→공무원 전환은 졸속” 김 “옛 교육부총리 때부터 주장한 일” 남 “최우선 정책은 굿모닝 버스 도입” 김 “전월세 상한제 등 주거복지 먼저” 김 “경기도 경제성장률 전국 꼴찌” 남 “통계의 오류가 있다” 지적 김 “내가 바로 경제전문가다” 강조 남 “나에게는 훌륭한 관료가 있어”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19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오는 22일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을 사흘 앞둔 이날 선관위 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TV 토론회에서 남·김 후보는 저마다 자신의 핵심공약을 부각시키고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는 등 주도권 잡기에 주력했다. 우선 두 후보는 김 후보가 발표한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전날 김 후보는 경기지역 보육교사 7만여명의 교육공무원 전환을 연차별로 추진, 2019년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발생 34일째인 1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관련기사 2·12·22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여야 정치권과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 구성을 핵심내용으로 한 특별법 제정을 제안했다. 또 초동단계부터 구조업무에 실패한 해양경찰청을 전격 해체하는 한편 안전행정부의 구난 등 핵심기능을 새롭게 설치할 국가안전처로 이관, 사실상 안행부도 해체수준의 조직축소를 단행하기로 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인적쇄신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포함한 특별법을 만들 것을 제안 한다”며 “거기서 세월호 관련 모든 문제들을 여야가 함께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청해진해운이 문제가 되면서 많은 국민이 청해진해운의 성장과정에서
정부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정부조직 개편, 공직사회 혁신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담화에 담긴 내용을 리스트로 만들어 빠짐없이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담화문에 담긴 개혁방안을 정부조직개편, 공직사회혁신, 회사 및 선장 문제, 국가안전처 신설, 마무리 등 5개 분야 27개 후속조치로 세분화했다. 정부조직개편 분야에는 해경 해체를 비롯해 안행부와 해수부 개편, 정부조직법 및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국회 제출 등이 후속조치로 들어갔고, 공직사회 혁신 분야에는 공직유관기관 공무원 임명 배제 등 민관유착 근절방안과 공직 민간전문가 진입 대폭 확대 등 공무원 선발 방식 개혁 방안 등이 담겼다. 회사 및 선장 문제 분야에는 재산환수나 진상조사위를 포함한 특별법 제정 등의 후속조치가 포함됐으며, 국가안전처 신설 분야의 경우 구체적인 조직 밑그림과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수립,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조기 추진 등이 들어갔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담화 마무리 부분에서 밝힌 추모비 건립 및 국민안전의 날(4·16) 지정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오는 22일 시작되는 등 사활을 건 여야 끝판 대결의 막이 올랐다. 여야는 선거 전날인 내달 3일까지 남은 13일 동안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할 방침을 세우는 등 총력 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는 18대 대선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분기점인 만큼 여야 모두 정치적 사활을 걸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패하면 박근혜 정부 2년 차부터 정국 주도권을 야권에 상당 부분 빼앗기면서 주요 국정 과제의 원만한 추진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반대로 대선과 총선에서 모두 새누리당에 패한 야당은 지방선거마저 무기력하게 내주면 야권 통합 효과가 조기에 소멸하면서 ‘3연패’로 인한 또 한 번의 정치적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의 통합 효과나 기초연금 공약 파기 문제 등 기존 쟁점들 대신 지난달 중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영향이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과거 예를 보면 대형 재난 사고는 정부·여당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점
6·4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이자 선거 승패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경인지역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경기는 2.3대 1, 인천은 2.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도 및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마감한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1명), 시장·군수(31명), 도교육감(1명), 도의원(116명, 비례제외) 및 시의원(376명, 비례제외) 의원 등 총 592명을 뽑는 경기도 선거에 1천319명이 등록,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지사 선거에는 새누리당 남경필 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전 의원, 통합진보당 백현종 부천원미갑위원장 등 3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7명이 지원해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장·군수 선거에는 101명이 등록해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도의원 선거에는 283명이, 시의원 선거에는 781명이 등록해 2.4대 1과 2.1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비례대표 도의원(12명) 선거의 경우 31명이 등록해 2.6대 1, 비례대표 시의원(55명) 선거는 113명이 도전해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광역시장(1명), 군수·구청장(10명),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내일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담화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국민을 위로하는 대국민사과와 함께 공무원 채용방식의 변화, ‘관피아(관료+마피아)’ 철폐, 공무원의 무능과 복지부동 등 공직사회의 대대적 혁신방안, 국가안전처(가칭) 신설을 통한 국가재난방재시스템의 확립 등에 대한 복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과 함께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민 대변인이 전했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