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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에 나타난 18세기 건축구조 집중해부

수원 화성박물관, 학술대회
오늘 김왕직 교수 사회 진행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18일 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팔달문에 나타난 18세기 목조건축기술의 특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팔달문 해체보수 준공기념 특별기획전 ‘팔달문, 가까이 늘 우리 곁에’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김왕직 명지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정조의 역작으로 평가되는 팔달문의 건축구조와 특징을 집중 조명한다.

서울의 숭례문과 흥인지문이 조선 초기 성곽의 중층문루를 대표하는 반면, 수원 화성의 팔달문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중층문루 건축물이다. 또한, 팔달문은 숭례문의 구조적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문루 주변과 상층 창호에 총안이 설치돼 있어 적극적인 방어시설을 겸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숭례문이 일종의 조망을 위한 망루 개념으로 건축된 것과 대비를 보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팔달문과 숭례문의 치밀한 구조비교에 더해 사찰과 도성의 중층문루 구조비교를 통해 팔달문이 도성의 정문인 숭례문의 권위에 도전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18세기 목조건축기술을 총동원해 건축된 구조적 안정성을 갖춘 도성 문루임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2013년에 완료된 팔달문과 숭례문은 해체보수 공사 과정에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주심도리가 추가로 제작돼 설치됐다. 이에 따라 중층문루 건축의 구조를 처음으로 비교분석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후대 보수공사시 주심도리의 설치 제작이 과연 적합한 것인지 논의될 예정이다.

수원화성박물관은 학술대회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일시적으로 팔달문 문루를 공개해 학술대회 참여자들이 팔달문의 내부를 직접 관람하고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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