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예산을 일정한 기간 동안 고르게 집행하면서 지역경제의 균형있는 성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수원시는 안행부가 실시한 2013년 지방재정 균형집행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더욱이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도내 31개 시·군에서 30위에 그치는 불명예 이후 거둔 성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시는 균형집행 대상 예산액 9천779억원의 57%를 상반기에 집행할 목표를 세워 목표액 대비 100.68%인 5천611억원을 집행해 2010년 이후 3년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시는 윤성균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24개반, 77명의 인원으로 ‘균형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부서별·사업별 추진상황 점검 및 컨설팅과 부진부서와 부진사업을 특별 관리하는 등 예산의 균형집행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시는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균형집행 예산액 임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필근 시예산재정과장은 “시민들 사이에서는 연말이면 예산이 남아돌아 보도블럭을 새로 깐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지만 이제부터는 연중 고르게 예산을 집행해 시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추진현황 분석 및 일부 부진사업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지속적 우수 성과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균형집행은 연간 예산을 상·하반기로 균형있게 나눠 집행, 민간시장에 자금을 일정하게 공급해 기업설비투자와 소비의 활성화를 이끌어 내면서 GDP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