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SLC)가 그 동안 대지와 해양오염의 주요 원인이었던 침출수를 방류하지 않고 자체 정화시키는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SCL는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매립지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모두 정화작업을 거쳐 방류구에서 경인아라뱃길로 배출되고 있다.
TF는 침출수를 공장 용수나 조경 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게 가능한지를 연구할 예정이다.
침출수는 염분 농도가 2천∼3천500ppm으로 다소 높기 때문에 소금기를 빼는 방법이 선행적으로 연구돼야 하며 조경 용수로 쓰려면 염분 농도가 250ppm 이하여야 한다.
SLC는 올해 연구를 마치고 예산을 수립해 내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SLC 관계자는 “침출수를 기준치 이내로 관리한다고 해도 일단 배출되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무방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