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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 다해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명품학교 만들 터”

수원 매원고등학교

 

문종철 매원고 교장

유서깊은 수많은 학교를 둔 수원시에서 개교한지 얼마되지 않은 고등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수원 매원고등학교는 삼성전기 사업장과 붙어 잘 보이지 않지만 학생들의 학교와 지역에 대한 사랑은 주변을 온통 물들이고 있다. 최근 지역의 어르신에게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는데다, 수원의 4대 하천인 원천천 환경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 수원 매원고 학생들의 학교 사랑을 이 학교 문종철 교장을 통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올 3월 부임… 교직생활 마침표 될 것

정년퇴임 쯤 좋은학교로 거듭나길 기대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프로그램 운영

노인정에 반찬 배달 봉사활동 등 활발

원천천 쓰레기 수거 등 환경지킴이 자처



주변 5개高 친선체육대회서 종합우승

꼴등 탈출 ‘우리도 하면 된다’ 자신감↑

배드민턴부, 전국대회 道대표 선발 쾌거

“매원고가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명품학교가 되는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

문종철(57) 수원 매원고 교장이 원하는 매원고의 모습이다.

매원고는 문종철 교장에게 있어 뜻깊은 학교다.

예정대로라면 문 교장의 마지막 근무지가 매원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문 교장은 “안산 선부고등학교 교장을 거쳐 올해 3월에 매원고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아마도 매원고가 나의 교직생활의 마침표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그래서 매원고는 전라남도 완도에서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한 나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남해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사범대학을 거쳐 전남 완도의 금일고 물리교사로 교직에 몸담은 문종철 교장.

1989년에 안산 원곡고에 부임하면서 경기교육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문 교장은 올해 1학기에 매원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매원고가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학교로 거듭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학교 주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매원고에 자녀들을 보내면 인간다운 인간이 된다고 하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이런 생각 때문인지 우리학교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여러가지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장의 이같은 학교 운영 방침에 따라 매원고는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우선 이 학교 학생들은 스스로 봉사동아리를 만들어 학교 주변 독거노인이나 노인정에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결과 개교한지 얼마되지 않은 매원고는 이미 지역사회와 어우러져 함께 성장해 가는 평가를 받고 있을 만큼 큰 성장을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매원고는 학교를 끼고 있는 수원 4대하천 중 하나인 원천천의 환경 지킴이 활동에도 열중이다.

매원고 학생들은 자율학습 도중이나 평일 점심식사 이후 잠깐 동안의 짬을 활용해 학교 바로 옆 원천천 쓰레기 수거와 같은 원천천 지킴이 활동을 자처하고 있다.

학생들의 지역사회를 향한 애정은 학교를 위한 열정으로 그대로 표현돼 매원고는 개교 5년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5월달 주변 화홍고와 권선고, 효원고, 매탄고가 함께 매년 치르는 5개교 친선체육대회에서 매년 꼴등을 면치 못하던 매원고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문 교장은 “우리학교는 인원수가 부족하다 보니까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까지 모두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뛰어야 해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예전에는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해도 안된다’는 패배의식이 조금 있었던 것 같지만 이번 체육대회 우승이 ‘우리도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얻은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매원고는 삼성전기와 담을 같이 쓰고 있어 삼성전기의 지원으로 올해 창단한 배드민턴부가 도내 다른 지역의 유서깊은 학교의 배드민턴부를 이기고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대표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처럼 문종철 교장 취임 이후 괄목할 만한 발전을 만들어가고 있는 매원고.

문종철 교장은 “매원고는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한 학교이므로 매원고가 앞으로 좋은 학교,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가 정년퇴임을 할 때 쯤이면 매원고가 우리지역에서 가장 좋은 학교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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