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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인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동행 함께 하실래요?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D-20

 

수원서 21일 개막… 3일간 7개 경기장서 열전

후원 아닌 지자체 첫 공동개최 市장애인체육 도약

도내 첫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선수 발굴

이번 대회 사회에 ‘큰 울림’ 기대… 응원·박수를

스페셜올림픽이란

올림픽, 패럴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올림픽의 하나인 스페셜올림픽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인 중에서도 지적·자폐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대회다. 지난 1968년 존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여동생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에 의해 창시된 스페셜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지적·자폐성장애인들의 신체적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적응 및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 공동 대회장

염 태 영 수원시장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올림픽’인 2013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의 개막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전국 2천여명의 선수단(선수 1천500여명, 임원 및 코치 500여명)과 1천여명의 운영요원 및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수원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수원시 관내 7개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더욱이 앞서 열린 9차례의 대회는 지자체가 후원을 하는 데 그쳤던 것과 다르게 이번 대회는 개최지인 수원시가 역대 최초로 대회 기획과 진행에 참여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등 스페셜올림픽 한국대회 사상 처음으로 지자체가 주도를 하는 대회이다.

나경원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장과 함께 이번 대회 공동 대회장을 맡은 염태영 수원시장(수원시장애인체육회장)을 만나 이번 대회 준비 상황과 이번 대회가 주는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 지자체는 후원에 그쳤던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를 역대 최초로 수원시가 공동 주최자가 돼 개최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7월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출범했지만, 경기도의 수부도시인 수원시가 도내 9번째로 장애인체육회를 창립했다는 부분에서 분명 그동안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늦은 만큼 보다 장애인체육에 대한 내실을 다지고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4만 수원시 장애인들에게 체육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침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경기도스페셜올림픽위원회에서 스페셜올림픽 개최에 대한 제안이 들어왔고 이를 계기로 수원시 장애인체육이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 개최를 결정했다. 대회 유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 대회의 현황을 보니 개최지 지자체가 일부 예산을 지원하는 정도에 그쳐 지역민들의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지자체가 주체가 돼 대회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한편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고 이후 장애인체육 활성화 측면에도 옳다고 판단돼 이같이 진행하기로 했다.

대회 개막 D-20인 상황에서 현재까지의 준비 상황은.

수원종합운동장(육상, 축구, 보체, 역도, 배구)과 수원배드민턴전용경기장(배드민턴, 탁구), 수원청소년문화센터(수영, 농구), 화산체육공원(골프) 등 10개 종목별 경기장에 대한 점검은 이미 완료됐다. 선수단이 묵을 숙소 역시 경기대, 성균관대 등 관내 대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로 학교 기숙사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힘써줄 자원봉사단 역시 수원자원봉사센터 및 곰두리봉사대 등에서 812명이 참여해 선수단의 편익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회 기간 선수단 및 자원봉사단의 이동 편의를 위해 숙소와 지하철 1호선 화서역, 수원역에서 각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총 23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대회기간 무더위 등으로 인한 만약의 사고에 대한 준비는.

그 어느 대회보다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 또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수원지역 각 보건소, 소방서 등과의 협조를 통해 경기장마다 구급차를 포함한 3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응급조치가 가능한 총 18명의 전문 봉사 인력을 2인 1조로 각 경기장마다 배치, 대회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를 통해 수원시와 수원시 장애인체육이 얻을 수 있는 점과 의미는.

앞서 말했듯이 수원시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장애인체육의 의의와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스럽게 장애인 체육 저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복지 차원에서의 장애인 생활체육 진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더 나아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물론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등에서 활약할 우수 선수들도 발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대회 이후 수원시 장애인체육 진흥과 발전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지난해 12월 수원시 조직개편을 통해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한 것은 물론 이의동, 호매실동 소재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는 등 장애인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더욱이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도내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 조원상(수영), 이화숙(양궁) 등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도 힘썼다. 장애인체육이 발전하려면 먼저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생활 속에서 스포츠에 대한 참여가 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중심이 돼 관내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학교 등에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마련, 장애인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그를 통해 우수선수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격려를 보낼 때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사라지고 화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수원시에서 열리는 이번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는 수원시 각 사회단체와 생활체육 동아리, 시민 서포터즈 등이 함께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낼 기회이다. 어떻게 보면 작을 수 있는 이번 대회가 우리 사회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큰 울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과 사랑을 갖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김태연기자 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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