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음식물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오염이 심각해진 거리 환경을 개선키 위해 ‘매력적인 거리 만들기’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매력적인 거리 조성의 핵심은 효율적인 쓰레기 배출 및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거리 조성이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같이 무단투기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특색있는 벽화나 조형물 등을 설치해 자연스레 생활쓰레기가 없어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 법칙은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벽화나 조형물 설치의 경우 버려진 제품에 디자인을 가미, 가치를 높여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을 반영하게 된다.
도는 우선 생활쓰레기 무단투기가 심한 안산 다문화특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거리별 특색 테마 등을 정한 뒤 연내에 매력적인 거리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정 위주가 아닌 현장 중심의 생활쓰레기 배출제도 개선을 위한 자문역할을 할 ‘생활폐기물 배출체계 연구회’도 구성한다.
연구회는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전문가, 쓰레기 운반업체 관계자 등 7~8명으로 구성되며 매월 1~2회의 집합회의와 현장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활쓰레기를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매력적인 거리 조성은 쓰레기도 효율적으로 배출하고, 자원도 재활용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기존과 같이 단속일변도가 아닌 생활쓰레기를 배출하기도 쉽고, 수거하기도 쉬운 방안을 마련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