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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두 편 수원서 열린다

막사발에 담아낸 카파도키아… 서양화 재료 한국의 미 살린
수원미술전시관, 각각 11·18일까지

 

오태식 작가 개인전
매화·도자·소나무 등 회화 40점 전시

도예가 김용문 개인전
터키 푸른 빛깔 담은 도자작품 79점

수원시 미술전시관은 제1전시실에서 제7회 오태식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스페이스1에서는 도예가 김용문의 개인전 ‘카파도키아의 단상’전을 선보이고 있다.

11일까지 개인전을 진행하는 오태식 작가는 두원공과대학 건축디자인과 부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수원 영사모(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간 경기디자인협회 사무총장, 경기디자인협회 부회장,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가 2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개인전에는 매화, 도자, 소나무 등이 담긴 회화 40여점이 전시됐다.

그의 작품은 서양화의 재료로 가장 한국적인 미를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의 흘러내림 효과를 사용한 그의 실험적인 근작들도 만날 수 있다.

오 작가는 “매화, 도자, 소나무 등 가장 좋아하는 주제를 캔버스로 옮기고 있다. 절개를 상징하는 매화와 소나무는 한국적 미를 드러낼 수 있는 대표적 주제이며 그림에 도자가 많이 등장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우리 도자문화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원색의 색채 위에 백색의 물감을 흘려 생동감과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는 그의 근작에서는 풍부한 미감과 함께 민족적 정서가 드러난다.

18일까지 만날 수 있는 김용문 개인전 ‘카파도키아의 단상’은 현재 터키 앙카라의 하세테페대학 도예과에서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작가가 카파도키아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 도자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김용택 시인이 육필로 시를 새긴 작품 7점도 감상할 수 있으며, 카파도키아의 흙에 터키의 푸른 빛깔을 담은 작품 등 도자작품 총 79점이 전시됐다.

작가는 “막사발이란 조선 도공이 오랜 숙련 끝 마지막, 막바지에 도달한 밥그릇, 막걸리 사발, 또는 찻그릇”이라며 “우리나라 못지 않게 오랜 도자문화를 가진 터키에서의 생활은 많은 의미가 있었다. 특히 터키 카파도키아를 방문한 것은 내 작업세계를 확장하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의 막사발에 터키의 색채가 어우러진 푸른 빛깔의 도자작품들은 하나의 작품 안에 다양한 바다의 색채를 모두 담은 듯한 깊이를 느낄 수 있다.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조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에서 보다 다채로운 도자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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