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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역세권 개발 토지주 의견 조사

‘답보’ 광주·곤지암역… 3개 사업방식 설문

광주시가 지구단위계획 지정 후 수년이 지나도록 사업을 진척시키지 못해 토지소유주들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아 온 광주역세권 개발을 위해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건설로 인해 광주·곤지암·쌍동·삼동역 등 4개 전철역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지난 2009년 3월 ‘광주시 역세권 개발계획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역세권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오는 2015년 전철 개통을 위해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쌍동·삼동역세권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데 반해 광주·곤지암역 역세권 개발사업은 기본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있어 ‘자칫 논두렁과 밭두렁을 지나 아무런 기반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벌판에서 전철을 타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 같은 시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역세권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사업승인권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에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시행이 불투명하다’며 ‘개발방식을 정하고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LH와 경기도시공사는 물론 민간사업자들도 사업참여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최근 역동, 경안동, 장지동 일원의 광주역과 곤지암읍 곤지암리, 신대리 일원의 곤지암역에 대한 ‘광주역세권 개발계획’에 대한 구역 내 토지소유자의 의견을 수렴, 개발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해당 토지소유자 280여명에게 등기우편으로 설문조사서를 보냈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협조요청서를 통해 광주역세권의 개발방향을 ▲기존 도심과 연계한 상권조성 및 광주시내 부족시설 도입을 통한 도심기능 다양화 ▲첨단지식기반 산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산업시설 집적화 ▲친환경 중심의 역세권 주거단지 조성으로 ‘상업·산업·문화가·어우러진 복합형 자족도시 건설’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방식으로 수용방식, 환지방식, 혼용방식의 3개 안을 제시하고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14일까지 실시되며 시는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분석한 후 역세권개발방식을 확정해 경기도에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토지소유자 280여명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만큼 토지소유자들의 다수의견을 반영해 개발계획을 수립·추진하게 된다”며 “기간 내 설문조사서를 작성해 우편이나 직접 방문해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역과 곤지암역 역세권구역은 2010년 도시관리계획 구역 결정으로 개발행위가 중단된 채 사업시행이 늦어지고 있어 토지소유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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