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화재에 취약한 목조 문화재 보호를 위해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도내 13개 시·군, 16개소 사찰에 예산 43억3천750만원(국비 40%, 도비 20%, 시·군 20%, 자부담 20%)을 들여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통사찰 방재시스템은 각종 재해로부터 전통사찰과 사찰 문화재 피해를 방지하는 예방시스템(전기화재 예측시스템·지능형 통합 관제시스템)으로 지난해부터 사업이 개시됐다.
특히 올해에는 목조건축물을 대상으로 방염처리를 추가해 화재 확산을 지연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도는 지능형 통합 관제시스템을 통해 목조건축물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재난관련 상황(내부 화재, 습해, 침입, 가스누출, 외부 위협요인 등)을 분석, 재난위협 경보 및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사업비를 확대한 도는 지난 6월말 기준 9개소 사찰(금정사, 백련암, 선법사, 연주암, 덕암사, 망월사, 흥국사, 보광사, 검단사)에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5개소 사찰(청련암, 용주사, 신륵사, 백화암, 석굴암)은 신규추가 및 실시설계 중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전통사찰 100여개소에 대해 10년간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