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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로컬푸드 매출 수직상승

개장 20일 만에 70% 이상 올라

 

농민이 직접 가격을 매기고, 포장·진열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유통체계인 안성시 ‘대덕농협 안성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 20여일만에 매출이 70% 이상 상승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안성시와 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24일 정식 개장한 로컬푸드매장은 대덕농협 지하 230㎡에 직매장과 옥상 150㎡에 로컬푸드 소포장센터를 마련하고 120여 농가가 판매대를 지정해 과일류·채소류·잡곡류·축산물류·친환경농산물·가공식품 등 15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로컬푸드매장의 매출은 지난달 하루 평균 800여만원에서 이달 1천400여만원으로 개장 20여일만에 70% 이상 오르는 등 수직상승 하고 있다.

판매장에는 참여농가 사진과 안성시장의 농산물 지정서, 농산물 안정망 구축 협약서 등을 게시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매장 곳곳에 CCTV를 설치해 생산농가에서 실시간으로 자신의 판매대를 확인, 농산물이 많이 팔려나갈 경우 곧바로 채우게 된다.

매장폐점(오후 10시)에 앞서 오후 8시쯤부터는 20~30% 저렴한 가격에 할인판매도 벌여 고객이 크게 몰리기도 한다.

두레푸드영농조합은 그동안 고춧가루·기름·떡 등을 9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판매해 번 돈을 비수기인 여름철에 사용하는 등 어렵게 생활해왔으나 로컬푸드매장이 생긴 후 한 여름에도 콩을 이용한 제품을 생산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고삼면에서 1만2천여㎡ 규모의 양파·마늘·가지 등 밭농사를 짓는 한덕우(74)씨도 로컬푸드 매장에 판매대를 지정받아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며 하루 평균 6~7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팔아 한달 120여만원의 순이익을 얻고 있다.

윤성근 시 친환경농산 팀장은 “농민이 직접 가격을 매기고 포장·진열하는 유통체계인 로컬푸드매장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 안성을 찾는 관광객들도 이 곳을 들러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싼값에 구입하는 관광코스가 되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로컬푸드매장을 ‘안성맞춤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공식 지정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안전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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