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9℃
  • 서울 25.5℃
  • 흐림대전 26.8℃
  • 구름많음대구 27.2℃
  • 구름많음울산 25.6℃
  • 흐림광주 26.4℃
  • 흐림부산 25.6℃
  • 흐림고창 27.7℃
  • 흐림제주 27.9℃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6.3℃
  • 흐림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6.0℃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이석기 구속여부 이번주 판가름

체포동의요구서 국회 본회의 보고
여야, ‘원포인트’ 본회의 일정 협상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주 안으로 이 의원 구속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4·23면

국회는 이날 정기국회 개회식을 마친 직후 첫 본회의를 열어 국회 사무처 의사국장으로부터 이 의원에 대한 정부의 체포동의요구서 제출 사실을 보고받았다.

이로써 국회는 체포동의안의 본회의 상정과 표결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국회법 처리 규정에 따라 3일 오후부터 표결 처리할 수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원내지도부 협상을 통해 체포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여야 모두 체포동의안 처리에 원칙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부결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르면 3일, 늦어도 5일 본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에 대비해 소속 의원 전원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으며,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도 채택했다.

황우여(인천 연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 사상 처음인 현역 의원의 국가전복 시도라는 엄중한 혐의인 만큼 체포안의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면서 “사안이 위중하고 시간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이 제 시간에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오늘 2시30분경 보고되면 내일(3일) 2시30분 이후부터는 언제든지 처리를 해야 되는 상황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해야 할 사안이니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의원 전원이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보고받았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앞서 의원총회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면서 “오늘 의총에서 대부분 발언은 헌법정신과 민주주의 정신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발언을 한 의원 20명 중 15명이 (체포동의안) 보고를 받고 바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다만 적법절차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보위 등 유관 상임위를 먼저 소집, 보고를 받은 뒤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이라면 누구든 결연히 맞서야 한다”며 “이들과 단호히 결별해야만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미래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의 가치, 국민 상식에 입각해 당의 방침을 정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