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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선택의 순간, 안착하면 나만의 공간

리앤박갤러리 ‘송현화 매직 체어展’
의자와 풍선에 과거의 기억 녹여
차분한 색채로 담담한 시각 반영

 

리앤박갤러리(파주 헤이리)는 오는 22일까지 송현화 개인전, ‘Magic chAIRs’展을 연다.

플라스틱 의자나 풍선을 통해 자신의 과거로부터의 경험과 기억을 표현하는 회화 작품 20여점이 전시됐다.

의자나 풍선은 그가 살면서 느꼈던 존재와 부재, 환희와 좌절, 좋은 것과 나쁜 것 등과 같이 상반된 감정과 상황을 상징하는 것이다.

또 화면에 등장하는 의자 하나하나는 작가의 초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수없이 다양한 성향들과 그가 겪었던 수없이 많은 선택의 순간을 보여주는 의자들은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안착함으로써 온전히 개인적 공간이 돼버리는 의자, 선택된 공간에서 이어질지 모를 인연과 사건은 빈 의자가 가진 의미를 새롭게 되돌아 보게 한다.

더불어 작가는 여러 개의 의자 가운데서 자신의 의자가 다른 이의 것보다 부각되지 않더라도 앉을 만한 공간이 있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듯 차분한 색채와 표현 방식을 택했다.

한편 풍선 표면에는 의자 또는 그림자가 그려져 있는데 공중에 떠다니는 풍선과 표면에 비쳐지며 일그러진 공간은 마법과 같은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이처럼 의자와 풍선을 이용해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공간과 공기를 시각화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Magic chAIRs’라는 전시 제목에서 다시 한번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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