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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KCC, 전기·전자로 업종 변경

1단계 조성 내년 재개 2015년 생산라인 가동
유럽 재정위기 신재생에너지 사업 백지화

안성시 제4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KCC 태양광 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고 전기·전자 등 새로운 업종으로 변경 추진된다.

지난 4일 열린 시정 브리핑을 통해 김병준 시 산업경제국장은 “시는 KCC와 협의해 1단계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내년 2월 재개해 2015년 8월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업종 전환에 따른 행정절차를 별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CC는 당초 제4산업단지에 계획했던 태양광 산업이 지난해 최대 수요처인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대규모 시설 증강으로 인한 과잉 공급 상황이 겹치자 이를 철수하고 전기·전자와 화학 분야로 업종을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시에 따르면 당초 KCC는 2조원을 투자해 미양·서운면 일원 36만6천953㎡에 LED, 태양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공장을 3단계로 나눠 2014년 1월까지 건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양광 산업의 최대 수요처인 유럽이 지난해 재정위기를 맞고 중국이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늘리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해 KCC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태양광 폴리실리콘 국제 거래가격은 2008년 1kg당 200달러에서 올해 18달러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세계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2009년 2천844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천482억원으로 떨어지는 등 신규 투자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2011년 5월 1단계 사업으로 LED 사파이어 공장 건설에 착수했던 KCC는 지난달 말까지 전력관로와 폐수관로 공사만 마치고 공장 건축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당초 계획은 지난해 3월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었으며 현재 1단계 공장 공정률은 36% 정도다.

이에 따라 KCC는 경기도시공사에 토지분양 대금만 지불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대금 1천300억원 중 49%에 해당하는 596억원을 시행사인 경기도시공사에 지불했으며, 계약에 따라 오는 2016년 3월까지 납부할 예정이다.

김병준 국장은 “KCC는 1단계 사업을 내년 2월 공장 건축 착공에 들어가 2015년 5월까지 모든 설비를 완비한 후 2개월의 시험가동을 거쳐 2015년 8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다수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KCC가 성공적으로 입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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