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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 맛 그대로 담아 ‘한식 세계화’ 선봉에 나선다

 

식품제조가공업체 ‘선봉식품’
‘베풂의 철학’으로 2005년 창립
육개장·설렁탕 등 80여 제품 선봬
‘맛·정성·위생’ 3박자로
내년 새로운 도전장 준비
‘해썹’ 시스템 인증 계획


한식 대중화의 달인 ‘선봉식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인기가 없었던 육개장이나 갈비탕을 이제는 많은 시민들이 먹고 있다.

그리고 기대치 않았던 음식 맛에 놀라곤 한다.

여기에는 식품제조가공업체 ‘선봉’의 음식제품이 전국 팔도 음식 맛을 책임지는 비밀이 있다.

“전통적인 한식의 맛을 되살리고, 고객 입맛에 딱 맞는 다양한 음식을 누구나 손쉽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나간다”는 선봉식품의 고종국 대표. 고 대표는 부유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23년 동안 가공식품 납품업을 거쳐 식품제조가공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식 맛 대중화의 달인’이다.

선봉식품에서 한식 대중화를 위해 선보인 제품들은 ▲육개장, 영양갈비탕, 내장탕, 설렁탕, 뚝배기불고기, 버섯육개장, 소머리곰탕, 곱창전골, 해물짬뽕 등 탕류 ▲동치미육수, 냉면육수, 막국수, 칡냉면, 녹차냉면, 매실냉면 등 면류 ▲돼지껍데기, 황송매운곱창 등 고기류 ▲우거지, 고구마줄기, 토란줄기, 고사리 등 나물류 등 80여 가지다.
 

 

 


이에 선봉식품은 매년 10가지 이상의 한식 제품을 개발ㆍ생산해 팔도 전역에 납품하고 있다.

오랜 생활 한식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고 대표는 ‘한식문화의 부침을 보면 꼭 자신의 인생과 닮았다’고 한다.

지금은 한식이 세계인의 웰빙음식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어머니가 해주던 한식이 중국음식, 일식, 패스트푸드 등 외국음식에 자리를 내주었던 때도 있었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한식문화가 제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한식이란 것이 원래 외국음식에 비해 재료비 비중도 높고, 음식을 만드는 공정도 깁니다. 그러나 깊이 있고 은근한 맛은 ‘손맛’이라고 하는 시간과 정성이 만들어 낸다”며 “우리의 한식문화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세계인의 사랑받는 음식문화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식품제조가공업체 ‘선봉(宣奉)’은 2005년도에 창립했다.
 

 

 


‘한식 맛의 선봉대’ 의미보다는 ‘음식은 서로 나누어 먹는 것’이라는 베풂의 철학을 갖고 설립했다.

“한식문화의 정점에는 비 오는 날 부친 부침개는 이웃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우리의 아름다운 나눔 정서가 함께한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고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인천시 서구 원창동 노인정에 매달 자신의 회사에서 직접 만든 제품을 전달하는 음식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인천 서구협의회 자문위원으로 식사봉사활동과 행락질서 캠페인 등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부인 성복수(53)씨는 남편의 회사 일을 돕다가 아예 지역봉사를 위해 나섰다.

“선봉이라는 남편의 뜻을 이어 주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갈 계획”이라며,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과 베풂 문화의 확산을 통해 밝고 건강한 사회형성의 기틀이 마련되길 기대하며, 건강한 음식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4년 선봉식품은 새로운 도전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멸균실과 위생적인 공정으로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식품의 안전성이 높아지고 있는 정부시책과 수출을 대비해 HACCP(식품위해관리요소중점관리기준) 시스템 인증을 계획하고 있다.

해썹(HACCP)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식품 안전 관리 체계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일본, 유럽연합, 국제기구(Codex, WHO, FAO) 등에서도 모든 식품에 해썹을 적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썹 인증을 받게 되면 선봉식품은 ‘맛, 정성, 위생’이라는 한식 세계화의 3박자를 두루 갖추게 된다.

선봉식품의 갈비탕이 미국, 유럽의 식품매장뿐 아니라 아프리카나 극한의 오지에서도 맛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외식업 수준에 맞게 ‘의제매입세액공제’ 상향돼야
‘불량식품’ 탓에 정직한 회사도 피해
부정행위 업체 식품시장서 몰아내야
선봉식품 고종국 대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식품제조가공업체로서 정부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취급하는 원재료는 기본적으로 비과세 면세상품이다.

현행 정부에서 실행하고 있는 의제매입세액공제 사업자는 음식업자와 그 외의 사업자로 구분하고 매입세액 공제율을 달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단계를 거쳐 같은 면세상품을 활용하는 과세 사업자임을 고려할 때 현행 제도는 업종 간 조세 형평성이 식품제조가공업체의 발전을 막고 있는 것이다.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 공제율은 음식업자 중 개인 업체는 108분의 8, 법인업체는 106분의 6, 유흥주점은 104분의 4에 해당하는 공제율 혜택을 받는 반면 이들 이외의 저희 식품제조가공업체 사업자는 공급받은 가액의 102분의 2 공제율에 그치고 있다.

현 제도에서 제조업은 일방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소식품업체가 국내 농산물 등을 사용하면 적용되는 의제매입세액공제를 적어도 외식업 수준에 맞게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식의 세계화’에는 저와 같은 식품제조가공업체의 노력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지만, 이에 발맞추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도 필요하다.

 

 

 



시민들에게 식품위생에 대해서 한마디.

박근혜 정부가 4대 사회악의 하나로 ‘불량식품’을 선정할 만큼 식품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소비자들은 식품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정직하게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가공업체도 함께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국 등 외국산 불량식품의 유입도 늘어나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직하게 식품을 만드는 제조업체의 발전을 위해 부당이익을 노린 의도적인 부정행위로 품질수준 미달인 제품을 업체는 반드시 식품시장에서 몰아내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지켜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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