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9일 내년 중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목표로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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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200억달러를 돌파한 양국간 무역액도 2020년 70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수도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성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2009년 수립된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가일층 증진시키기로 했으며 양자 차원의 문제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당면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FTA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으며 지난 5월 2차 협상의 탄력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10월 3차 협상을 개최하는 등 연내 2차례 추가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또 두 정상은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게 베트남 원전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베트남에서의 원전개발을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쯔엉 떤 상 주석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뤄내기 위한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환영한다는 뜻을 표명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협력과 신뢰구축을 위한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