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이 추석을 앞둔 지난 9일 수원지역 봉사원들과 함께 수원시 지동에 거주하는 고령 이산가족인 전계봉(97)씨를 위로 방문했다.
전씨는 평안북도 선천군 출신으로 1951년 1·4후퇴 때 인민군에게 총살 당한 작은아버지를 땅에 묻고 가족들을 두고 홀로 남하했다.
이날 전씨는 “앞으로 살아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들의 생사여부를 알고 싶다”며 “매일 밤 북에 두고 온 아내와 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도내 고령이산가족 52명을 위로 방문해 생필품과 위로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