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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태 꼬집는 젊은 소리꾼의 외침

道문화의전당 28~29일 이자람의 퓨전 국악극 ‘사천가’

 

기존 편견 깬 신개념 판소리극

인간 희로애락 신명나게 풀어

2시간 내내 관객마음 쥐락펴락

소리꾼 캐릭터 변신 감동 더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28~29일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이자람의 ‘사천가’를 아늑한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제 공연을 통해 세계의 관객들과 호흡하고 올해의 마지막 공연을 위해 도문화의전당으로 돌아온 판소리극 ‘사천가’는 20세기 서양 연극사를 대표하는 희곡작가이자 연출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 ‘사천의 선인’을 21세기 한국적 상황에 맞춰 재구성한 작품이다.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창작판소리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며 매회 매진과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극은 ‘사천’이라는 도시에서 살고있는 착하고 친절하지만 뚱뚱하고 못난 아가씨 순덕의 입을 빌어 현대 사회의 세태를 꼬집는다.

어떻게 사느냐 보다는 ‘살아남는 자만이 강하다’라고 강요하는 세상 속에 던지는 순덕의 외침은 유쾌함과 통쾌함으로 관객의 가슴을 관통한다.

신명날 때 신명나게 놀고, 풍자할 때 풍자하고, 화날 때 화를 내며 인간의 희로애락을 다양하게 풀어놓는 판은 판소리의 정서가 ‘한’에 국한된다는 편견을 무너뜨린다.

또 소리꾼과 고수의 판에 밴드가 둘러서고 2시간 내내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소리꾼의 변화무쌍한 캐릭터 변신과 번쩍거리는 의상을 입은 세 신들이 등장해 춤추고 노래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는 색다른 재미로 관객들에게 보고 즐길 수 있는 포만감을 선물한다.

새로운 판소리, 살아있는 판소리, 젊은 판소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사천가’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완벽하게 성공시킨 컨템포러리 판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매력적이지만 어쩐지 멀게만 느껴져 왔던 판소리에 대한 인식을 이자람의 ‘사천가’를 통해 바꾸고, 전 세계인의 감성을 자극한 우리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볼 수 있는 좋은기회를 꼭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 오후 5시~7시30분(인터미션 20분), R석 5만원, S석 4만원.(문의: 031-230-3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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