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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 살핀 경인 의원 대치 정국 아전인수 설전

지역 경제 민생은 한 목소리

추석 연휴기간 민심을 살핀 경인지역 여야 의원들은 21일 지역민들이 어려운 살림살이에 대한 하소연과 함께 여야 대치 정국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서민의 체감경기가 매우 좋지 않았으며, 정치권이 정쟁을 접고 국민의 ‘먹고 사는’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는 주문이 현장에서 쏟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은 “이번에 추석 민심을 보니까 제발 국정원 문제로 그만 싸우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라는 질책이 한결 같았다”며 “민주당도 추석 민심을 들었으면 당연히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느끼지 않았겠느냐. 조속히 국회에 들어와 실종된 민생을 살리고 이와 관련한 민생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은 “정당이 시민단체와 다른데 왜 민주당이 거리에 나가 천막을 치고 농성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야당 의원들에게 세비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당과 박 대통령을 강하게 성토했다.

백재현(광명갑) 의원은 “이른바 식자층에선 ‘박 대통령이 너무한 것 아니냐. 적어도 집권 여당이라면 책임 있게 끌고 가는 게 있어야 하는데 무책임한 것 같다’는 불통정치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부동산 대책에 대한 정부의 무대책에 대해 이해 관계 당사자들이 분노하고 있고 경기 침체와 관련해서는 내년 연초까지 심상치 않은 목소리가 나올 것 같다”며 “야당을 만나면서 빈 보따리만 들려서 보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야는 추석 민심과 관련해 이날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으며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현 상황에 대한 책임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불통에 대한 성난 민심과 경제 불황에 대한 근심이 주를 이뤘다”고 부각시켰다.

새누리당 박재갑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맑은 추석 밤을 환하게 비춘 보름달을 보며 온 국민이 소원을 빌고, 희망을 얘기할 때 민주당은 달을 보며 아마도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정쟁만 궁리한 듯 하다”며 “월남전 당시 구정공세가 연상되는 시도 때도 없는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정말 기가 질린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우리 서민들, 너무 살기 힘들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치는데 대체 누구를 위한 민생이냐고 야단이다. 야당이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정부 여당이 제 발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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