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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렁을 박차고 두둥실… 복스런 자태엔 무엇이 담겼는고

고양, 남영호 무용단 ‘달항아리’
세계 현존하는 작품 30여점 불과
소박한 빛·부정형의 둥근 멋 등
특유의 조형미 몸동작으로 창작
음양오행의 한국 철학정신 표현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1일 한국의 아름다움이 듬뿍 배인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국과 프랑스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창작 공연, 남영호 무용단의 ‘달항아리’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무대에 올린다.

달항아리는 위와 아래의 몸통을 따로 만들어 붙인 높이 40㎝ 이상의 순백색 둥근 항아리로 부정형의 둥근 멋이 특징이며, 전세계에 현존하는 작품이 30여점에 불과하다.

순진하고 소박한 빛깔, 몸체가 지니는 비정형성의 강약변화와 외형의 굵고 유연한 곡선 등이 어우러진 달항아리는 특유의 뛰어난 조형미를 발산한다.

남영호 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안무가 남영호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한국인으로, 지난해 황규완 석경고미술연구소 소장으로부터 한국 백자의 진수인 달항아리를 소재로 창작을 의뢰받았다.

이를 계기로 만들어진 ‘달항아리’에서 남영호는 달항아리의 보이지 않는(음) 모습과 보이는(양) 모습을 바탕으로, 달항아리가 갖는 선의 조형미를 몸동작으로 창작해, 달항아리가 지닌 한국적 철학사상과 조형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표현한다.

또 음악, 뉴테크놀로지(영상)의 조화를 통해 하얀 달항아리가 갖는 의미와 그 속에 담겨진 음양오행의 조형정신을 담아내고자 한다.

한편, ‘달항아리’는 화려한 스탭진들의 참여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음악감독 및 작곡에 서울대 음대 교수이자 TIMF앙상블의 최우정 예술감독, 무대감독에 모로코 다원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제랄딘 파올리가 각각 포진하고 있다.

조명디자인은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셀린 도미, 영상은 멀티 미디어 아티스트 스테판 쿠조가 맡을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며,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 또는 전화(1577-776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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