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까지 8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아울렛 증축을 추진해 온 신세계사이먼이 증축공사 관련 진입로 터 닦기를 하면서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여주시 관계자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착공식이 있던 지난 14일 문화재청에서 연락이 와 현장에 나가보니 문화재 보존대책을 위한 입회조사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공사 진입로 터 닦기가 진행돼 지난 15일 공사중지와 함께 현황파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5일 경기도와 문화재청에 현장상황을 보고했으며, 문화재청에서 16일 사업시행사인 신세계사이먼을 고발 조치하라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문화재청이 고발 조치를 요청함에 따라 사업시행자를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 신세계사이먼 측은 문제가 된 진입로 터닦기 입구에 나무를 심어 놓고 통행을 제한해 놓은 상태다.
앞서 신세계사이먼은 여주시 상거동 기존 프리미엄아울렛 옆 19만9천여㎡ 부지에 신규 아울렛을 짓기로 하고 지난 2일부터 진입로 개설공사를 하면서 ‘문화재 전문가의 입회조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사업부지 일부를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