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관내 덕적도 울도리 호안도로 보수공사를 시행, 블록연결공법으로 약 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어민 어업활동을 위해 갯벌 어장에 블록을 얹어 진입로를 개설할 때 적용하는 방식인 블록연결 공법은 일반도로에 쓰이지 않는 공법으로 군이 이를 착안해 호안도로 보수에 적용했다.
군은 울도리 호안도로는 1천m 길이로 이 중 651m 구간을 블록연결 공법으로 보수 시행한 결과 공사품질의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예산절감 효과까지 톡톡히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도리 호안도로는 조석현상으로 하루에 2번 바닷물에 침수되는 도로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용이하지 않는 현장 여건으로 인해 공사 품질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태풍·해일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도로파손이 잦은 지역이다.
이번 공법은 육상에서 블록을 먼저 제작한 뒤 공사현장에서 연결하기 때문에 콘크리트 현장 타설의 단점을 보완하고 공사 품질의 완성도를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군 관계자는 “섬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조윤길 옹진군수가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블록연결 공법을 이용해 시공할 것을 강하게 주문, 블록연결 공법이 성공을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