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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그냥드림’ 리모델링…복지 사각지대 촘촘히 메운다

정명근 시장, 나래울복지관 현장 점검…이용자 동선·심리적 안정 강조
전국 첫 ‘그냥드림 온(On) 라운지’ 조성…낙인감 낮춘 열린 복지공간
공유냉장고 확대 추진…“시민과 함께 만드는 먹거리 안전망”

 

화성특례시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그냥드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최근 나래울복지관 내 ‘그냥드림’과 ‘그냥드림 온(On) 라운지’ 리모델링 현장을 찾아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정 시장은 ‘그냥드림’ 입구 안내 문구부터 이용자 이동 동선, 대기·휴식 공간 배치까지 살폈다.

 

그는 “작은 불편이나 주저함도 생기지 않도록 세심히 보완해 달라”며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그냥드림 온(On) 라운지’에 대해선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라 상담과 지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결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 공간에 대한 ‘낙인 효과’를 줄이고, 누구나 편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2월 초부터 화성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시민 재능기부 방식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해 왔다.

 

외부에는 새 간판과 안내판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고 내부는 개방감을 살려 재배치했다. 방문객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희망나무’도 마련했다.

 

또 별도의 독립 상담 공간을 조성해 이용자가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담실에는 화성시 캐릭터 ‘코리요’ 모형과 시민 목공 프로젝트로 제작된 원목 의자가 비치됐다. 자원봉사자들이 그린 벽화도 공간에 온기를 더했다.

 

이날 처음 방문했다는 A씨는 “간판이 눈에 잘 띄어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됐다”며 “깔끔하고 쾌적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전국 최초로 ‘그냥드림 온(On) 라운지’를 별도로 조성한다.

 

기존 복지 시설이 문을 여는 순간 ‘도움을 받는 사람’으로 규정되는 구조였다면, 라운지는 그 경계를 허무는 ‘심리적 완충지대’로 설계됐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머물 수 있도록 해 복지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라운지에는 시민들이 기부한 작품과 손편지가 채워질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정서적 지지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개소식을 열고, 나래울복지관을 시작으로 권역별 확산에 나선다.

 

현재 시는 권역별 거점 5곳에서 ‘그냥드림’을 운영 중이다. 3월부터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관을 중심으로 ‘화성형 그냥드림(공유냉장고)’도 확대한다.

 

우정읍과 남양읍에 이어 3월 복지관 8곳, 6월 읍면동 10곳, 12월 읍면동 14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그냥드림’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베푸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드는 먹거리 안전망”이라며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워 배고픔과 외로움을 덜어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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