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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택재 등 향토문화유산 2기 지정·고시

동래정씨 소평공파도 지정
내년 예산확보 안내판 설치

 

광주시는 최근 ‘광주시 향토문화유산 보호조례’에 의거, 이택재(광주시 유형문화유산 제5호), 동래정씨 소평공파 종중 묘역 및 석물(광주시 기념물 제10호) 등 2기를 광주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고시(제2013-194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택재(麗澤齋)는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실학자의 한 사람인 순암 안정복 선생이 지은 서재 건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중대동 텃골마을 중심부에 자리 잡은 이택재는 순암 선생이 1761년(영조 37) 서재(덕곡서재)를 창건하고 이후 1786년(정조 10) 이택재란 당호로 재건했으며 이후 퇴락하자 1880년(고종 20) 후손이 중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택재는 건축유산으로서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순암 안정복의 실학사상과 학문의 근거지가 이택재였고, 이곳에서 펼친 향사를 비롯한 유교의례가 향촌사회를 이끈 정신세계의 구심점이 됐다.

동래정씨소평공파 종중 묘역 및 석물(東萊鄭氏 昭平公派 宗中 墓域 및 石物)의 묘소 배치는 17세기에 정비된 것으로 보이는데, 조선후기 종법과 묘제의 상관관계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묘역에 위치한 각 묘소에는 석인을 1쌍씩 세웠으며 총 8쌍의 문인석이 복두공복 양식에서 금관조복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시기별로 확인할 수 있게 갖춰져 있어 석인 조각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묘역은 조선시대 중·후기 인물들이 모셔진 곳으로 특히 종법에 따른 묘제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현 상황의 보존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이번에 지정된 문화유산에 대해 안내판 등을 설치해 지속적인 문화재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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