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연수구청과 공동으로 오는 11월2일부터 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송도 모의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2013 SONGDO Model Climate Change Conference of the Parties·SMCOP)’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라젠드라 파차우리(Rajendra Pachauri) 의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1988년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에 대처키 위해 구성한 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로, IPCC는 매 5∼6년마다 Assessment Report(AR·평가보고서)라고 불리는 기후변화에 관한 종합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2007년 AR4를 발표한 이후 6년 만인 지난달 AR5를 위한 1차 보고서를 발표해 지속적인 온난화 경향에 대해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오는 2100년에는 바닷물 수위가 최소 98㎝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등을 내놓은 바 있으며, AR5의 최종 보고서는 내년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천을 방문해 기조연설을 하게 될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IPCC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07년에는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앨 고어 미국 전 부통령과 함께 IPCC의 대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 분야의 최첨단에서 주목을 받아온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의 이번 기조연설은 SMCOP 참가 학생들에게 매우 뜻 깊은 경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