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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참상 바로 알린다

광주하남교육청, 초·중등 교육자료 개발 착수
12월까지 완료… 내년 3월부터 교과과정 편성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하 교육지원청)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교육자료 개발에 나섰다.

교육지원청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자라나는 어린 세대의 경우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겪은 과거의 참상을 바로 알리기 위한 초·중등학교 교육자료 개발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개발 자료의 활용 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3학년이며 내용은 위안부의 실태 및 올바른 인식, 일본의 위안부에 대한 주장과 우리의 자세 등이다.

교육지원청은 오는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해 2014년 3월 초·중학교 창의적체험활동 및 교과 교육과정에 편성, 적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위원들은 지난 17일 교육자료 개발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광주시 소재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일본군위안부 생존자 56명 중 10명이 생활하고 있는 나눔의 집은 1992년 혜화동에서 시작해 1995년 광주시 퇴촌면우로 이주했고, 그동안 많은 학생과 내국인이 방문해 추모하며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천명이 넘는 외국인이 나눔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독일의 홀로코스트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그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사죄가 이뤄졌는데 일본은 아직도 위안부 역사를 부인하고 22년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수요집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과와 보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교육자료가 개발되면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활용 방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매년 수정·보완해 앞으로는 전국 교육기관과 공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정수근 교육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공통적인 소원은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라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에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위안부 교육 자료 제작·보급으로 불행한 과거사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식을 일깨우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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