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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발전 중심에 당당히… 여성을 응원합니다

 

심재금 회장 지난 2월 취임 “여성이 세상 변화 이끌어”
적극적 사회 참여 등 女 단체장들 실천 방향 제시

 

성·가정폭력 근절 캠페인,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무의탁 어르신 팔순잔치·사랑의 밥차 등 꾸준한 봉사
수시 리더십 교육 등 14개 여성단체 김포발전 선도 지원


김포시여성단체협의회 활약상

세상이 바뀌고 있다. 아니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했다. 특히 유교사상에 뿌리를 둔 우리의 전통 남녀관계도 일방적인 한쪽의 지시와 복종, 끝없는 순종으로부터 벗어나 성평등이 정착 단계에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상을 이끌고 바꾸는 힘의 원천이 여성으로부터 나온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여성 대통령 시대가 됐고, 사회 각 분야에서 발전과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데 여성이 능력과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렇듯 시대상에 맞게 지역발전과 변화의 주체로서 사회적 견인차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포시여성단체협의회’의 활동상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성단체로서의 방향성

“지혜로운 여성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줄 아는 여성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성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생명력을 가진 여성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성이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국 인구증가율 1위를 달리는 김포시의 발전된 미래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어떻게, 얼마나, 긍정적인 사고로 기여하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김포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4개 단체는 우리의 건전하고 능동적인 사고와 솔선수범하는 실천이 변화와 발전과 단합을 이루어내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변방에서 구경이나 하는 존재가 아니라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 당당히 서는 여성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심재금 김포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하 김포여단협)이 밝힌 소신이다.

그는 지난 2월 김포여단협 회장에 취임한 이후 이러한 자신의 소신을 직접 실천에 옮기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일환으로 예하 각 여성단체장들의 의식과 행동 변화를 통한 실천을 당부해 왔다.

이러한 지도 노선은 일부 단체장으로부터 거부감을 사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심 회장의 방침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주요활동 내용

심재금 회장은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가 여성의 인권과 평등권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의 여성차별 철폐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기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김포여단협은 여성 권익을 위해 ‘성폭력’,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과 함께 시민들의 의식변화를 위한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함께 사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이 단적인 사례다.

김포여단협은 지난 7월 여성주간을 맞아 관내에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고 동거하는 부부를 선별해 합동결혼식을 치르기로 결정, 외국인 여성과 부부의 연을 맺고 있는 두 가정과 형편이 어려워 식을 올리지 못한 채 10년 넘게 동거하고 있는 내국인 세 부부 등을 대상으로 선정, 결혼식을 치렀다.

김포웨딩홀에서 치른 결혼식에는 김포여단협 회원들과 지역 기관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김포여단협 회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다.

김포여단협은 또 삶의 의욕을 잃은 채 외로움 속에 지쳐가는 관내 무의탁 노인 11명을 모시고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한 현대컨벤션 웨딩홀에서 팔순 잔치를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저소득 및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지난 9월부터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운영되는 ‘사랑의 밥차’를 실시키로 하고 솔터마을(김포2동)에서 300여명을 대상으로 봉사를 펼치고 있다.

여성 역량 배양

“그동안의 여성단체 활동이나 단체장들의 역할은 지역행사나 활동에 있어서 보조적 봉사자 위치에 머물렀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회 변화의 주축으로서 지도자의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가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는 자각이 우선돼야 하고,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도 필요합니다.”

심 회장은 여성단체 역할에 대해 분명한 목적의식과 변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김포여단협을 이끌고 있다.

그는 각 여성단체들의 활성화를 위해 각 단체 임원들의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참여를 제1의 조건으로 꼽고 있다.

적극적인 참여 자세는 목적의식과 사명감이 동반돼야 한다. 이러한 자세는 그가 속한 단체의 목적성과 그 단체의 임원이나 회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포여단협은 14개 여성단체에 대한 ‘리더십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사회적 변화의 중심에 서기 위한 각 단체의 능동적 참여를 위해 요즘 사회 문제화하고 있는 가정폭력, 여성비하, 성폭력 등의 예방과 대처를 위한 토론회와 홍보활동 등을 적극 개최하고 있다.

또한 김포여단협 예하 개별 여성단체의 정체성 확립과 단체 목적에 부합한 활동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각 개별 단체 간 지원과 협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

“과거의 여성단체협의회는 지역봉사 위주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봉사와 희생에 입각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작은 손길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성단체가 사회변화와 발전의 선도그룹이 되고, 여기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미래를 이끄는 지도자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 교육해야 합니다. 김포여성단체협의회는 이러한 기본목표를 갖고 14개 개별 여성단체가 김포 미래의 주역이 되도록 관리하고 단합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김포시여성단체협의회 심 회장의 각오대로 이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에 의해 모성에 기초한 사회변혁을 기대하면서 앞으로의 활동을 시민과 함께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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