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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 ‘수상레저 사업비 SNS 글’ 시끌

도의회 민주당 예산 삭감 당론 여부 둘러싸고 공방
사실 왜곡·유포 내용 사과 놓고 의원실서 고성 난무

여주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여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정쟁과 충돌로 갈등을 빚는 가 하면 의원실에서 고성이 난무해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시의회에 따르면 발단은 여주 수상레저시설 설치에 따른 국비 예산 15억원이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김영자 시의원이 SNS를 통해 남긴 내용 때문이다.

김영자 의원은 이날 정상균 여주시 부시장과 정남식 교육체육과장 등과 함께 경기도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도의회 예결위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면서 ‘여주 수상레저시설 설치 국비 예산 15억원이 예결위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여주시민이 내일 버스타고 오려고 대기 중이다. 여주 민주당 시의원이 통과됐다고 전화가 왔네요. 참 아이러니 합니다. 생색인지 분간이 안 되는 현실입니다’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그러자 시의회 민주당 박용일·장학진 의원은 지난 24일 ‘새누리당 김진호·원욱희 도의원과 김영자 비례대표 의원은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들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7일 대신면체육공원에서 김진호 도의원이 여주 남한강 레포츠시설 설치비 예산이 경기도의회 민주당 당론으로 삭감 예정이니, 여주시의회 의원 모두 함께 도의회에 올라가서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함께 할 수 없었다”며 “이후 도의회 예결위 민주당 소속 11명의 위원과 다른 민주당 소속 의원에게 전화와 문자를 통해 여주 남한강 레포츠시설 설치 예산이 예결위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계속 협조와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소속 예결위 위원들이 ‘여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어려운 현실과 간곡한 협조 요청을 받아들여 통과시키기로 협의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전화 통지를 받고 반신반의 했고, 이후 오후 10시쯤 예결위에서 원안 가결됐다”면서 “경기도의회 김진호 농림수산위장과 원욱희 도의원, 여주시의회 김영자 비례대표 의원은 사실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내용 대해 사과하고, 김영자 의원은 SNS에 올린 수상레포츠 관련 사항을 삭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진호 의원은 “민주당 당론으로 갈 경우 삭감될 수 있다는 말을 했을 뿐, 당론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맞받아치면서 시의회 의원실이 고성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광경을 지켜본 일부 기자들과 공무원들은 “여주시의회 역사상 가장 초유의 사태”라며 “시의원과 도의원들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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